[인터뷰](주)도화엔지니어링 철도부문장 정수동 사장
[인터뷰](주)도화엔지니어링 철도부문장 정수동 사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3.23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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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성공수행… 국내 PMC 정착 새 이정표 제시
철도 해외시장 확대 총력… 건설엔지니어링 발전 앞장”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 해외수출 선도자
올 미국 철도시장 등 해외시장 확충 전사적 노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시장 한계는 해외시장 확대가 필수로, 생존전략이자 살아남기 위한 투쟁입니다. 철도 해외시장 진출 확대는 해외수주 물꼬를 트는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힘든 작업이나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 해외 철도사업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네임을 넓히고 있는 (주)도화엔지니어링 철도부문장 정수동 사장.

해외 철도시장 개척은 진출국의 길을 닦는 사업으로, 타 부문 추가수주로 이어지고 있어 정 사장이 해외시장 개척자로, 해외수출 선도자로 불리고 있는 이유다.

특히 3조4,0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GTX-A 사업’의 성공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 사장은 국내 PMC 정착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 정수동 사장을 만났다.

- 국내 최초 수행하는 FI주도의 메가 프로젝트 ‘GTX-A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장 경영 중점 체크사항은.

▲ GTX-A 사업은 관계기관 협의 및 민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공사업 수행을 위해 공기를 준수하고,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설계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민간투자 사업의 특성상 실시협약으로 결정된 많은 사항들이 최대한 변경 없이 진행되도록 정성을 쏟고 있다.

- 해외시장 확충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주요 성과 및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 도화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몇 개의 전략국가를 정했고, 이들 국가에서 발주되는 SOC 사업은 꼭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동남 및 서남아시아의 특정국가에서는 도화의 철도부문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 철도부문이 수주해 사업을 시행하면서 제반 여건을 구축하고, 타 부문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철도부문이 해외시장 개척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금년에는 여러 국가에서 1억불 이상의 철도 PMC 사업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이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GTX-C 노선 등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올해는 해외 민간투자사업으로 범위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 도화의 미국 철도시장 진출은 국내 철도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시장 개척자로, 해외수출 선도자로의 의미가 강조된다.

▲ 도화는 금년 초 미국법인을 신설하고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구축, 미국시장 SOC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오는 2028년 LA 올림픽을 겨냥한 많은 SOC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철도, 메트로 분야의 진출을 위해 현지업체와 상호 협의를 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진정한 해외사업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부분 철도사업이 PPP로 발주되고 있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 PMC가 선발주되는 형태이므로 현지업체와 협의를 잘 해서 준비하려고 한다.

- 평소 철도부문 사장으로 철학 및 개인적 포부가 있다면.

▲ 리더는 늘 솔선수범하고, 신뢰를 주어 임직원들에게 ‘나를 따르라’하고 오더를 내렸을 때, 잘 따를 수 있도록 평소에 행동과 태도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래서 평소에 생활할 때, 힘들고 어려운 일이나 출근은 제가 먼저하고, 식사할 때나 쉴 때는 임직원들이 먼저 먹게 하거나, 먼저 쉬게 하는 일 등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으로 포부가 있다면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스포츠 댄스를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서 댄스대회에 한번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대한민국 건설엔지니어링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 부탁한다.

▲ 사실 그동안 수차례 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 건설엔지니어링의 고부가가치를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국내 시장 한계에 따른 해외시장 확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기술력 강화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고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 육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조직 운용, 세계 각국 정보력,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

정부 역시 발주방식 선진화로 국내 기업이 국내용, 해외용이 아닌 국내에서 실전연습을 쌓아 해외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PMC 역량 강화는 건설엔지니어링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지름길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