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本報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칼럼을 신설, 게재합니다. 칼럼리스트 류영창 공학박사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기술고시 16회 토목직에 합격, 국토교통부 기술안전국장․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봉직해 온 인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기획단 및 국가경쟁력기획단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물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관리 에센스’,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쓴 생활건강사용설명서’ 등의 저서와 수많은 강연을 펼치며 건강 전도사로 나선 류 박사는 本報 칼럼을 통해 100세 시대에 실천할 바른 건강법을 소개합니다. 류영창 공학박사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ycryu1@daum.net
■ 약품 부작용 약사(略史)
신약 개발 후 시판, 부작용 발견… 약 복용시 부작용 주의해야
한국, 감기약․해열진통제 등 부작용 사례 발견… 판매 중지돼
일반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평균 3~4,000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를 받는다. 그런데도 시판 후에 부작용이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국민들은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음을 알고 복용해야 한다.
□ 방사선 조영(照影)제 ‘트로트라스트’
이 약물은 1928년에 장, 비장, 림프절의 방사선 촬영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2019년 후에 적은 양으로도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항생제 ‘설파닐 아마이드’, ‘클로람 페니콜“
1937년 ‘설파닐 아마이드’의 부작용으로 신부전증을 일으켜 1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고, 1950년대에는 항생제 ‘클로람 페니콜’의 부작용으로 많은 재생 불량성 빈혈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 임산부 입덧 진정제 ‘탈리도 마이드’
1957년 독일에서 개발돼 사용되던 이 약물이 1950~60년대 세계 48개국에서 1만2,000여 명의 기형아(畸形兒)를 출산시키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악명(惡名)을 떨쳤다. 혈액순환 억제 기능이 있는 이 약물을 복용한 임산부들이 팔다리가 짧거나 없는 기형아를 출산했다.
□ 고지혈증 치료제 ‘트리파라놀’
1962년에는 이 약물이 백내장을 비롯한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장에서 회수됐다.
□ ‘벤즈브로마인’ 성분이 함유된 통풍 치료제
2005년 일본에서는 이 약물을 장기 복용한 환자 6명이 급성 간염으로 사망했다.
□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 약물을 복용한 2만7.000여 명이 심장 질환을 일으켜 일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약은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생기는 위장 장애를 없앤 ‘슈퍼아스피린’으로 불리며 찬사를 받았지만, 더 심각한 부작용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회수됐다.
□ 기타 일반적인 부작용 사례
- 위산분비 억제제에 의한 노화 촉진
-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에 의한 치아 변색
- 여성 호르몬제에 의한 암
- 스테로이드제에 의한 부신 기능 저하
- 항히스타민제에 의한 졸림과 운동 신경 둔화
- 진통제에 의한 위장 자극과 혈액 순환 장애
- 당뇨약에 의한 지질 축적과 동맥 경화
- 심장 관상동맥확장제에 의한 간장 이상과 백혈구 증대
□ 우리나라 사례
2004년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한 뒤, 출혈성 중풍을 일으켜 사망하거나, 반신마비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고, 감기약 ‘콘택 600’을 복용한 뒤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한 경우가 있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2004년 8월부터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이 함유된 75개 업체의 감기약 167종에 대해 사용을 전면 중지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도 해열진통제 ‘설피린’은 쇼크로 인해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 ‘테르페나딘’은 심장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2004년 판매가 중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