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코로나의 눈물
우한코로나의 눈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03.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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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2020년 1월 18일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 우리나라에 처음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우한코로나’ 정국이 언제 끝날 줄 모른 채 지구촌을 괴롭히고 있다.
즉 미로 속 터널에 진입한 지 어언 2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그 누구도 속단할 순 없지만 이 시점에서 분명한 점은 대한민국이 폭풍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결론이다.
이태리 등 유럽이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이 와중에 “대한민국은 지금 아주 잘 대처하고 있다“ 는 자화자찬으로 호들갑을 떨고 있는 위정자 및 대다수 언론들...
정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한심한 지경에 놓여 있다.

작금은 지난 반세기 동안 다져 온 국가의료체계 및 방역시스템을 자랑할 때 아니다.
정부는 주어진 위치에서 단 한 사람의 국민생명을 살리는 일에 초집중 해야 한다. 그런데 장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국민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막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듯 하다.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진정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인지 의아할 정도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언행을 서슴치 않으니 말이다.

어찌됐든 ...
이제는 국가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
달러환율의 하락은 물론 내수시장의 급락은 온통 나라 전체 구석구석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특히 서민경제의 25%를 책임지고 있는 건설산업은 아사 직전이다.
부동산 시장을 비롯, 공공 건설프로젝트의 발주 지연, 건설현장의 공사 올스톱 등 중산층 이하 국민들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나라 곳간 풀어 현금살포만이 능사라 생각하는 정부 여당의 계산법이 걱정된다.
농산물을 시작으로 공산품, 건설자재, IT 부자재 등 등 ... 대, 중소기업들의 공장 가동도 머지않아 멈출 위기로 내달리고 있는 급박한 순간이다.
그러나 정부는 달리는 열차를 멈추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남은 방법은 이제 하나다.
국민들의 선택, 4.15다.
누군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동을 걸어줘야 할 때 공은 유권자에게 돌아온 것이다.
정부 여당이 코너에 몰려 우왕좌왕 할 즈음에 정말 운이 좋은 것인지... 우한코로나에 편승한 정권은  불리했던 정국을 헤쳐나갈 기회인 양 국민 환심사기에 한창이다.

정치,경제,외교,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의 실정을 면밀히 따져봐야 할 4.15 총선에서 대한민국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전진을 위해~ 멈추면 쓰러지고 쓰러지면 죽는다는 명제를 잊어선 안 될 때다.
건설 및 부동산시장에서 삶의 기반을 닦고 살아가는 1천만 국민들의 눈물을 보듬어 줄 따뜻한 손길을 갈망하고 있다.

국토일보 창사 26주년에 바라본 오늘의 대한민국 국토환경 시장.

개인에게 돈 풀어 표 구걸하지 말고 산업을 살리려는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2020년 3월 23일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