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김포 운양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소방방재청 /김포 운양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1.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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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집중호우.신도시 개발 유출 증가 대비 '만전'

640억 투입...운양 배수문ㆍ펌프장 시설용량 확장
배수펌프관경 국내 최대 2천4백mm 규모 '자랑'
김포시ㆍ코오롱건설 협력 주민 안전ㆍ재산보호 앞장

김포시와 코오롱건설이 협력해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김포 운양1배수문 공사 현장 전경>
소방방재청은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붕괴위험지역,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서민밀집 거주지 내 위험축대 등을 정비하는 재해예방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의 주요 재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지역정비사업, 소하천정비사업, 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 급경사지 정비사업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최근 대형 태풍,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현상에 대비한 국토체질강화의 필요성 등 재해예방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재해예방사업 예산을 올해(5,542억원)보다 898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내년 우기에 앞서 주요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해예방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청은 김포시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운양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향산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편성할 정도로 주위 깊게 사업 진행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김포시 운양동 15-2 일원 계양천 일대에서 현재 한참 진행 중인 운양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총 633억9,900만원을 투입해 펌프장 및 배수문 2개소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상이변에 따른 돌발성 집중호우 및 신도시개발에 의한 유출 증가 등을 대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항구적 침수방지대책과 합리적인 배수체계의 정립을 위해 기 운영되고 있는 계양천 하구의 운양 배수문 및 펌프장의 시설용량을 확장,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사업은 배수펌프장, 운양1배수문, 운양2배수문, 토출조, 토출 박스 등으로 이뤄졌으며, 코오롱건설이 주 시공사로 참여해 공사를 수행 중이다.

무엇보다 대규모 용량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 수문 하나에 게이트펌프 2개를 설치됐다.

또한 배수펌프관경이 무려 2,400mm에 달할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국비 60%, 경기도비 12%, 시비 28%가 투입됐으며,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개발과 관련 한국토지공사에서 400억원을 분담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8월 1일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고시, 2009년 10월 29일 실시설계 완료, 2010년 4월 16일 공사착수, 2011년 6월 20일 운양1배수문 가동체계 확립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2010년 9월 운양 2배수문 착공, 10월 운양 1배수문 착공, 2011년 4월과 6월 운양 2배수문과 운양 1배수문이 각각 완공됐으며, 2011년 9월 운양펌프장이 착공해 201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운양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포시는 주민의 안전 보호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 사업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코오롱건설 정관우 현장소장은 해외와 하수처리시설과 펌프장 등 물 처리 관련 공사 등 20년 현장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정 소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안전과 품질확보를 위해 공사 현장 직원과 인부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소장이 올해 장마철 폭우로 주변지역이 침수될 위기에 처하자 2~3일간 공사 현장을 지키면서 배수펌프시설을 총 가동해 인근 주민들이 고립될 위험에서 구해 소방방재청과 경기도, 김포시 등에서 노고를 취하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시는 운양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함께 향산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내년에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향산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검단1ㆍ2 신도시 개발사업 등 계양천 상류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하천기본계획에서 제시된 펌프장 용량 증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국비 225억원과 도비 45억여원, 시비 105억원 등 총 사업비 376억원을 투입해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386-44일원에 펌프장 증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2007년 8월 1일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고시, 2009년 3월 23일 실시설계 착수, 2010년 11월 12일 실시설계 완료, 2011년 4월 19일 1차분 계양천 유역분리공사 착수 등을 진행했다.

향후 2012년 6월 1차분 공사 완료, 2013년 6월 2차분 향산펌프장 사업착수, 2015년 12월 31일 2차분(향산펌프장) 사업 완료 예정 등을 이뤄지게 된다.

이 같은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는 인천 청라지구, 검단신도시 등 인천시의 신도시 개발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등 김포시 주변 지역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으로 폭우 등 우기시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김포시 여건상 이들 개발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재해예방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순호 재난하천과장은 "인천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주변 개발로 인해 김포 지역 주민들이 피해 없도록 재해예방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양천, 나진포천 등을 통해 인천지역에서 방류돼 김포시로 유입되는 수량을 감안해 재해예방시설 확충 계획 수립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재해예방사업 추진을 위해 1,500억원에 달하는 인천시의 사업비 분담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김포시는 인천시와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비 분담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노 과장은 "인천시에 사업비 분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뒤 "국토해양부와 소방방재청 등 정부 기관에서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운양2배수문 공사 현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