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로 깨끗한 전기 생산 ‘눈앞’… 실용화 및 실증사업 본격화
음식물쓰레기로 깨끗한 전기 생산 ‘눈앞’… 실용화 및 실증사업 본격화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3.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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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중부발전-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협력 MOU 체결

청정연료화 통해 음식물쓰레기 사회현안 해결․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 확보 일익
수입 연료 의존 화력발전소 경제성 확보․年 885만톤 온실가스 저감 효과 등 기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기반 청정 바이오 고형재생연료 기술’의 실용화 및 실증사업이 본격화됐다. 사진은 3개 기관 협력 체계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기반 청정 바이오 고형재생연료 기술’의 실용화 및 실증사업이 본격화됐다. 사진은 3개 기관 협력 체계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깨끗한 전기 생산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상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이하 건설연)은 19일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 및 김포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차동국)과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친환경 자원화 및 석탄대체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3개 기관 공동 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각 기관은 음식물쓰레기 가축사료화 시설 개선,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이용한 고품질 고형연료 생산, 고형연료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발전 및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구축,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 확보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음식물쓰레기 기반 청정 바이오 고형재생연료 기술’의 실용화 및 실증실험을 위해 지난해 10월 중부발전과 상호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3자간 업무협약에는 김포시 시설관리공단이 참여, 기술 고도화 및 검증을 위한 시설과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적으로 발전에 사용하게 될 음식물쓰레기 고형재생연료는 실증실험을 통해 6,000kcal/kg의 우수한 효율이 확인됐다. 이는 현재 발전용으로 쓰이는 석탄과도 맞먹는 화력이다.

건설연은 이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사회적 현안인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 달성을 위해 수입 연료에 의존하던 화력발전소의 경제성 확보, 연간 885만 톤의 온실가스(CO2) 저감 효과 등을 예상하고 있다.

건설연 윤광석 국토보전연구본부장은 “이번 3개 기관 업무협약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청정 바이오 고형재생연료 기술은 김포시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한계에 봉착한 여러 지자체의 현안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