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전.한국’ 추진… 국민이 문제해결 나선다
정부, ‘도전.한국’ 추진… 국민이 문제해결 나선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3.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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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집단지성 프로젝트 ‘도전. 한국’ 17일부터 온라인 선호도 투표 진행

4월 5일까지 온라인 투표 진행… 10개 과제 선정
포상금 3억 등 총 13억 투입… 해결책 제안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국민의 창의성과 집단 지성을 활용, 해결할 과제 선정을 위해 국민 온라인 선호도 투표(광화문 1번가 활용)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과 파격 보상으로 대표되는 ‘도전. 한국’을 새롭게 추진, 17일부터 4월 5일까지 3주간 과제 선정을 위한 온라인 선호도 투표에 나섰다.

온국민 집단지성 과제 해결 프로젝트 ‘도전. 한국’은 총액 13억원 상당(포상금 3억원+지원금 10억원)의 과감한 보상을 통해, 그동안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검토와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 해결방안을 공모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포상 뿐만아니라 아이디어 숙성을 위한 컨설팅, 기술지원 및 R&D 사업 연계 등 정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넷 주소창에 ‘도전.한국’만 입력하면 바로 온라인 선호도 투표가 가능하다.

미국의 Challenge.gov 사례의 경우 미국(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중심으로 총무청(GSA) 주관)은 2010년 온라인 공모 플랫폼을 개시,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과제에 2억5,000만달러 상금을 지급했다.

국민들은 후보과제 30여개 중 5개씩을 선정,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선호도 투표의 대상이 되는 후보과제(30여개)는 부처 수요조사(19.10.~12.) 및 대국민 과제 공모(2.12~3.6.)를 통해 발굴한 후 관계부처․전문가(한국행정연구원 등) 검토를 통해 선정됐다.

주요 후보 과제에 따르면 ▲첨단기술 활용, 혹은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이용, 감염병 발생 시 외부 오염 노출 및 전파 위험이 높은 배달원(일반 택배, 의료물품, 식료품 배달 등)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디자인적 관점(시설물 설치 포함) 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심 내 교통약자(고령자,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데이터 분석 혹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속도로, 국도 도로 살얼음 예상 지점을 예측할 수 있는 방안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해 해결 필요성이 큰 과제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광화문1번가 등을 통해 진행된 대국민 과제 공모에는 복지(390건), 교통․안전(332건), 환경(167건) 및 기타(241건) 등 총 1,130건이 접수됐다. 과제별로는 감염병(78건), 교차로 개선(63건), 횡단보도 사고(52건), 재활용(42건), 노인문제(42건), 저출산(40건), 빗길, 야간 등 교통사고(38건) 순이다.

이번 온라인 선호도 투표가 끝나면, 선호도 투표 결과와 운영위원회 검토 결과를 종합해 최종 과제(10여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제가 확정되면 4월부터는 국민이 직접 해결사가 된다. 참신하며 실행가능한 해결책을 제시, 아이디어가 채택된 국민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포상금(아이디어 수준별 차등지급, 총 3억원)이 주어진다. 포상 이후에도 아이디어가 숙성, 구체화 될 수 있도록 기술 자문,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R&D 사업과 연계해 창업 지원 등 후속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