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설기준 통일하다… 용어집 첫 '발간'
국가건설기준 통일하다… 용어집 첫 '발간'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3.15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 간 용어 통일로 혼선 방지 및 건설기술의 발전 기초를 마련
용어 통일 및 표기방법 사례.
용어 통일 및 표기방법 사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처음으로 토목, 건축, 환경, 농림 분야별 건설기준에서 사용 중인 용어를 공통으로 활용이 가능토록 만든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국가건설기준은 현재 건설연(국가건설기준센터)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발간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소관 설계기준 및 표준시방서에 수록되어 있는 용어의 정의를 통일하고 사용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건설기준은 전문 학·협회 등 관련단체들에 의해 단독으로 관리돼 오다가 2016년 이후 하나의 건설기준 코드체계로 통합·전환됐다. 그러나 건설분야에서 상호 간에 쓰는 용어의 정의들이 다르게 표현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해 사용자들의 혼선을 초래해왔다.

이에 국토부 및 건설연(국가건설기준센터)은 이러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기준과 관련된 학․협회와 함께 국가건설기준 용어의 정의를 통일하여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을 마련했다.

국가건설기준 내 용어는 콘크리트, 강구조, 지반, 건축, 교량 등 18개 분야에서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음에 따라 학회․협회 등 17여개 건설기준 관련단체의 전문가들과 수차례에 걸친 회의와 관련단체의 검토를 통해 건설기준에 있는 총 5,500여개의 용어 정의를 통일시켰다.

향후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관계기관 및 단체(지방국토관리청, 공사 및 공단, 학회, 협회 등)에 약 300부를 배포할 예정이며, 국가건설기준센터를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박명주 기술기준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현장 사용자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근거로서 국내 건설기술 발전과 글로벌화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