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발 벗고 나선 건설공제조합 "긴급 특별융자 실시"
'코로나19 극복' 발 벗고 나선 건설공제조합 "긴급 특별융자 실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3.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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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힘 합쳐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건설업계 살리기 ‘앞장’
융자 외에도 공사기간 연장시 보증수수료 면제 등 실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 대상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조합(이사장 최영묵)은 코로나19로 인한 건설산업 피해 극복을 위해 조속한 준비를 거쳐 16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지원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우선 조합은 조합원 별로 최대 5,000만원 한도로 담보좌수 1좌당 30만원의 긴급 특별융자를 실시한다. 총 4,800억원 규모로, 조합과 정상거래 중인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며, 금리는 연 1.4~1.5% 내외이다.

융자기간은 융자일로부터 1년 이내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도울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조합원이 시공 중인 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 경우, 이 현장의 공사 중단기간에 해당하는 계약보증·공사이행 보증·선급금보증에 대한 추가보증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조합원의 선급금보증 발급시 일정 조건 하에서 조합과 조합원이 선급금을 함께 관리하는 공동관리금액 역시 낮아진다. 현행의 50% 수준으로 대폭 완화돼 조합원 긴급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확진자 증가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시, 충주 건설경영연수원을 자가격리 시설로 제공하는 등 국가적 재난상황 극복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이번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와 더불어 건설산업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되며, 제반 상황 등을 고려해 연장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와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시책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조합은 지난해 정부의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일체형 작업발판 보급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할인, 특별융자를 시행하는 등 건설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오고 있으며,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