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지역 녹화사업 '본격화'
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지역 녹화사업 '본격화'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3.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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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준공될 동서도로변에 이팝나무 등 24만주 이상 식재
동서도로(1공구) 신시교차로 조성 모습.
동서도로(1공구) 신시교차로 조성 모습.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이 새만금지역 내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그린인프라 및 녹화사업의 하나로, 동서도로변 식재를 시작으로 '새만금 녹지축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새만금지역은 해안 매립지의 특수성(연중 강한 해풍과 염분 등)으로 인한 열악한 녹지환경 때문에 해안 방풍림과 방재림의 조성이 필수적이며,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목생산을 위한 양묘장 조성 등 수목식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올 연말 준공예정인 동서도로에 22억 원을 투입해 16.5㎞ 전 구간에 대해 이팝나무 3,500주, 해당화 27,000주, 억새 210,000주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새만금(동서도로) 현지여건에 적합한 가로수 식재를 위한 조경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의견수렴을 마쳤다.

현재 가로수는 척박한 매립토와 해풍에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팝나무를 8m 간격으로 심고 있으며, 이팝나무 사이에는 같은 시기에 개화하고 같은 조건에서 생존력이 강한 해당화를 심어 시각적으로 흰 꽃과 붉은 꽃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팝나무와 해당화의 후면에는 억새를 함께 심어 겨울의 삭막한 분위기를 완화하고, 바람이 많은 새만금의 단점을 억새의 아름다움이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동서도로는 새만금방조제 건설 이후 새만금지역 내 처음 완공되는 핵심 기반시설이자 새만금의 중심부인 만큼 주변 수변공간과 조화된 자연친화적인 녹색도로를 조성해 새만금 녹지축의 기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서도로 내 휴게공간인 누리생태공원이 규모는 작지만 새만금지역 내 동~서 간 녹지축을 상징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며, 올해 식목행사를 통해 추가 식재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