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시장 얼어붙을까…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전년비 15.6% 증가
상가시장 얼어붙을까…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전년비 15.6% 증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3.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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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12조 3천906억원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고치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지난 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및 이커머스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오프라인 시장은 위기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2조 3,906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거래액 10조 7,230억 대비 15.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총 거래액 중 8조 2,730억은 모바일 거래액으로 전년 동월 6조 8,129억 대비 21.4%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음식서비스로 전년 동월 대비 4,325억원 증가했다. 이어 △음·식료품(2,283억원 증가) △화장품(2,282억원 증가) △생활용품(1,806억원 증가) 등의 상품 순으로 조사됐다.

거래액이 감소한 상품도 있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375억 감소한 의복이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81억원 감소), △서적(39억원 감소), △사무·문구(24억원 감소) 등의 3개의 상품도 거래액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이커머스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시장이 확대됐고 최근에는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모바일 거래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오프라인 점포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수요자가 증가해, 1분기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더욱 다양하고 간편한 것을 원하는 쇼핑의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오프라인 점포의 침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때문에 수요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특색이 없는 상권 또는 점포는 더욱 경쟁력을 잃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상가 시장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