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정복 인천 남동 갑 후보 "GTX-B 조기개통 역점둘 것"
[인터뷰] 유정복 인천 남동 갑 후보 "GTX-B 조기개통 역점둘 것"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03.0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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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전철 지하화 달성으로 인천발전 앞당기겠다"
고잔2 개발구역 개발 재추진, 편리한 도시 조성 약속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유정복 후보는 23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들어서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시장 등을 거치고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3선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다.

평소 합리적이고 소통정치에 탁월함을 지니고 있는 유 후보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역임 , 행정력과 정무감각이 뛰어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 갑에 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유정복 후보!

그의 발 빠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장 재임 때 산적한 현안을 거의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빚을 갚아 부채도시란 오명을 벗게 했다는데. 그 비결은.
▲ 시장으로 취임해 보니 인천시 하루 이자가 12억원, 연간 4천500억원이 넘었습니다. 인천시는 재정위기주의도시란 오명을 쓰고 있었죠.

저는 전임 시장보다 보통교부세를 2배 이상 확보하고 전국 리스·렌트 차량등록지의 58%를 인천으로 유치해 막대한 세입 수입을 올려 재정을 확충했습니다.

2만여 공무원들은 연가보상비를 줄이고 축제 등 경상 경비를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3년 만에 3조7,000억원의 빚을 갚아 재정정상 도시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비는 2배로 늘리고 도시환경 분야 예산도 크게 확대했습니다.

또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했습니다.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복지와 교육, 환경개선 사업은 확대하면서도 빚은 갚아 스스로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빚을 갚으려면 여러 사업의 예산을 줄이거나 사업을 중단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인기도 떨어졌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죠.

유권자들께서 비양심적이고 인기영합주의 정치인을 가려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인천시장 때 남동구를 통과하는 인천발 KTX 사업을 확정하고, GTX-B를 예타검토 대상에 선정시키는 등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사업 내용과 기대효과는.
▲ 인천발KTX 사업은 누구도 생각 못한 저의 1호 공약사업입니다. 이는 인천에서 광주 1시간 55분, 부산 2시간 40분이면 도달해 인천과 전국을 반나절권으로 묶는 획기적인 초고속 철도교통건설 사업이죠.

저는 시장 취임과 동시에 2년여 만에 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수인선을 거쳐 경기도 화성 어천역에서 경부선 KTX와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남동구민을 포함해 인천과 시흥,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주민 650만여명의 교통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당초 내년에 개통되기로 했는데 인천시 정부가 바뀌면서 2024년으로 늦춰졌습니다. 이에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개통 시점을 앞당길 계획입니다.

GTX-B사업도 시장 재임시 정부의 예타검토대상 사업에 포함시켰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이 1보다 낮아 어려움을 겪다가 국가철도계획에 반영된 것입니다.

지난해 사업이 확정됐습니다. 제가 기초를 닦아 놓은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끼고 있죠.

이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인천시청이 있는 남동구를 거쳐 경기도 마석까지 연결될 것입니다. 지하 50여m에서 시속 100㎞로 달리는 광역 급행철도로 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남동구민들께서 서울 오가기가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3연륙교 건설과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확정했습니다. 두 사업 모두 10년 이상 지체된 사업인데 어떻게 해결했는지.
▲ 제3연륙교는 청라와 영종도를 바다 위로 연결하는 해상교량으로 영종대교, 인천대교에 이어 세 번째 교량입니다.

사업비 5,000억원은 청라와 영종 개발 부담금으로 확보돼 있었지만, 제3연륙교 건설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수입 감소분에 대한 부담 주체를 놓고 인천시와 건설교통부 사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10년째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정확한 분담금 규모 산출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토부와 협의, 전문기관에 분담금 산출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그 결과 국토부의 주장처럼 인천시의 분담금이 많지 않음에 따라 국토부와 최종 건설에 합의하게 됐죠. 개통은 2025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서울 7호선 청라연장 사업도 비용 대 편익 비율(B/C)이 낮아 추진이 매우 어려웠고,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경전철 건설도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2014년 7월 1일 취임일 이전 사업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국가철도건설 사업 계획에 반영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취임 전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청라 주민들과 함께 7호선 연장 필요성 논리와 관련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한편 국토부와 관련 기관을 170여회 이상 방문하는 총력 경주로 이 역시도 국토부로부터 사업 확정을 받아냈습니다.

이에 따라 7호선은 현재 부평역에서 석남역까지 올해 11월 연장 개통되고 2027년에는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검암역까지 개통될 계획입니다.

저는 인천발 KTX, GTX-B, 7호선 청라연장, 제3연륙교 건설 등을 추진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인전철 지하화를 반드시 이뤄낼 계획입니다.

경인전철은 남동구 간석동 1·4동 등 인천을 동서로 관통해 지역 단절과 도시미관 훼손 등 발전의 장애 요소로 작용해왔습니다. 경인전철 지하화를 달성해 인천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입니다.

 

-남동구 일부 지역이 여전히 낙후돼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 방안은.
▲ 남동구 지역은 간석1·4동, 구월1·3·4동, 남촌도림수산동 등 원도심 지역과 논현지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신도시 지역이 혼재돼 있어 지역 균형발전의 조속한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원도심 지역 주거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을 확충해 조화롭고 쾌적한 도시 조성을 앞당길 것입니다.

현재 남동구 북부지역인 간석4동, 간석1동 지역은 경인철도가 남북으로 단절시켜 도시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에 도시 단절과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할 예정입니다.

주거 밀집지역인 남촌동의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해 편리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수산동 지역은 소방도로와 주차장 등에는 체계적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남동공단과 논현지구 사이 삼표레미콘 일대 미개발지인 고잔2 재개발구역 개발을 재추진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를 조성할 구상입니다.

 

- 4·15 총선 의미와 출마 배경은.
▲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한 심판입니다. 문 정권 3년간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자영업자, 저소득층 주민, 중소영세 기업은 소득과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지난해 전 국민의 소득은 전년보다 4.1%나 줄었지요.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미동맹도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지만 돌아온 것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삶은 소 대가리”, “겁먹은 개” 등 모욕적 폭언뿐이지요.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는 말도 못 꺼내고 경제교류만 하겠다고 합니다.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돼 국민들이 불안과 고통에 떨고 있고 음식점과 관광·여행업계의 매출이 최대 8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 산업으로 확대될 게 불 보듯 훤합니다. 한마디로 문 정권은 무능, 위선, 독주의 정권이고 친북 성향을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지난 3년간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합니다. ‘무능·실정·친북’의 문 정권과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게 매서운 채찍을 가해야 하죠.

이에 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를 수호하고 친북좌파 정권을 끝장내고자 총선에 출마했습니다. 인천광역시장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남동구를 포함한 인천 현안도 적극 해결해 시민행복과 미래 희망으로 이어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