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 실시
아파트 단지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 실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3.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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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130개 아파트 단지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 접수 시작
이미지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이미지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월부터 전국 13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교통사고는 일반도로에 비해 교통약자의 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미취학아동의 보행사고 비중은 일반도로에 비해 약 5.25배 높게 분석됐다.

공단에서는 이처럼 일반도로보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보행자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일반도로에 비해 부족한 교통안전시설물이라고 지적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에 따른 도로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안전시설물의 설치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며,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교통전문가가 아닌 입주자 대표나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리해 자체적으로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기 어렵다.

이에 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교통안전도 향상을 위해 전문기관의 컨설팅이 필요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3월에 서비스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4월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를 받게 될 130개 아파트를 선정하고, ▲도로환경, ▲보행경로,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등을 점검해 그 결과를 안내한다.

한편, 공단에서는 지난해 전국 121개 아파트 단지의 교통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아파트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