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 지난해 2배
규제 피한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 지난해 2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3.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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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 좋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수요자 관심

집값·청약 경쟁률 상승세… 올봄 1만 4천가구 분양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투시도.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투시도.

인천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서 빗겨 나면서 1순위에서 마감 단지가 속출하고, 집값이 오르는 등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지난 1년(2019년 2월~2020년 2월) 동안 인천시 아파트 값 상승률은 2.49%로 직전 1년(2018년 2월~2019년 2월) 집값 상승률 1.06%를 크게 웃돌고 있다.

같은기간 전국 시도별 상승률과 비교해 봐도 대전(15.39%), 서울(9.76%), 경기(4.27%), 세종(2.7%) 다음으로 높다. 집값 상승률이 하위권에 맴돌던 과거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인천의 경우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9.13대책, 12.16대책, 2.20대책 등 수많은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다 보니 대출이나 청약, 전매 등에서 규제가 덜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41개 단지로 이 중 16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도 △2016년 1.82대 1 △2017년 5.5대 1 △2018년 6.29대 1 △2019년 8.34대 1 등 해마다 증가세다. 미분양 물량도 12월 현재 966가구로 1년 전(2018년 12월) 1324가구에 비해 27%나 줄었다.

올해 입주 예정인 단지에는 수억 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부평 아이파크’(2020년 11월 예정) 전용 84㎡는 2월 현재 6억 1,200만원에 거래지며 분양가 대비 1억 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송도국제도시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전용 75㎡ 역시 2월, 5억 6,860만원에 계약되며 분양가 대비 1억 7,300만원 웃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지역 지정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으로 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 3~5월 봄 분양 성수기에도 인천에서 1만 4,000가구(부동산 114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3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서 분양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송도 6,8공구의 핵심사업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마주하고 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으로 코스트코 송도점, 롯데마트 송도점, 홈플러스 송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롯데몰 송도(예정), 스타필드 송도(예정) 등이 있으며,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포스코 자율형사립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의 학교시설이 풍부해 교육환경도 좋다.

한라는 3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3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선 환승역인 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의 46번 국도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IC 및 42번 국도를 쉽게 진출입할 수 있다. 또한 1km 이내에 쇼핑몰인 부평모두몰을 비롯해 문화의 거리 및 모다백화점,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3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백운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409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 물량은 837가구이다.

단지 인근 지하철1호선 백운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근에 백운공원, 법성산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행사인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 백석동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단지와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단지는 지하2층~지상40층, 23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2426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경안아라뱃길 등이 위치해 쾌적하고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인천2호선 독정역이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