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분양, 교통호재 품은 1만 4611가구 공급
인천분양, 교통호재 품은 1만 4611가구 공급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3.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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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3개 철도 개통 앞둬… GTX B노선 착공 기대감

원도심 정비사업, 브랜드 대단지 등 알짜 단지 선보여

‘철도개통’과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인천에서 올봄 큰 장이 열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인천에서는 13곳 1만 4611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입지가 좋은 원도심 정비사업 물량도 대기 중인데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대 건설사에 대단지 시공 단지가 많은 점도 돋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우려가 있는데다, 4월 총선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은 소폭 유동적일 전망이다.

인천은 올해 3개의 철도 개통을 앞둬 아파트 분양 열기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먼저 수원~한대 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 8월 개통 예정이며, 연말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도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GTX(수도권광역철도) B노선 호재도 지역 부동산 시장을 달구는 중이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마석)까지 약 80.1㎞의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완공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과 이번 2월 발표된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만큼 규제지역 프리미엄도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청약 결과도 규제 움직임이 나온 작년 10월 이후 높아지고 있다. 12월 분양된 'e편한세상 부평역어반루체' 아파트는 35.8대 1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나온 '부평 두산위브더파크'는 1순위 평균 30.8대 1로 치열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검단신도시에서도 작년 말 분양 단지도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뜻의 신조어)' 열기가 불면서 모두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수요가 몰려 아파트 가격도 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인천 아파트값은 1.72% 뛰어 2018년보다 0.16% 포인트 상승했다. 미분양도 급감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6월 미분양 아파트는 3632가구였지만, 12월 966가구로 70%이상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은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인 만큼 철도개통 호재와 상대적으로 약한 규제가 부각될수록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아파트도 많다. 먼저 현대건설은 3월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09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6~84㎡ 837가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은 운영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된다. 또한 정확한 분양정보 제공을 위해 분양안내 동영상을 통해 입지, 단지 배치, 특장점 등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운역과 접하고 있어 일대 정비사업장 중 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백운역에서 지하철 이용시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까지 50분대에 갈 수 있으며, 한 정거장 떨어진 부평역에서 급행으로 환승시 시간이 더 단축된다.

또한 부평역에는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향후 개통 예정이다. 백운역 주변은 정비사업이 활발해 사업지 주변 2km 이내 향후 약 2만여 가구가 공급 예정(사업시행인가 완료 단지)이어서 주거 인프라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평구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은 컨소시엄도 3월 부개서초교 재개발로 총 1,59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6~84㎡, 898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1호선 부개역이 가깝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40층 총 4,805가구, 사업비만 2조5,000억 원 규모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고 하나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오션뷰와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74·84㎡ 중소형이 90% 이상 배치되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 단지 내 미니 에버랜드 콘셉트의 조경과 놀이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3월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우미린에코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37가구, 전용면적 59~84㎡로 검단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계양천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신설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다. 이어 화성은 5월 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63~84㎡, 총 499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