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독자 핵연료 설계검증 역량 확보"
한전원자력연료, "독자 핵연료 설계검증 역량 확보"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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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집합체 특성평가 시험시설 구축
최신 내진해석 기술 개발에도 활용
정상봉 사장, "미래성장동력 창출 박차"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가 핵연료집합체 특성평가 시험시설을 구축해 독자적인 핵연료 설계검증 역량을 확보했다.

핵연료집합체 특성평가 시험시설(TOFAS)은 핵연료집합체를 대상으로 충격, 진동, 굽힘, 수중 진동 시험 등을 수행, 핵연료의 기계적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다.

핵연료 거동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검증 및 내진 해석용 연계자료 생산 등에 활용된다.

그동안 최종 핵연료집합체는 설계·개발 후 해외기관에 의뢰해 검증시험을 수행해 왔으나, 설계정보 누출 우려 및 원천기술 개발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시험시설 구축에 따라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 개발에서부터 최종 검증까지 독자 수행이 가능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핵연료 설계 및 개발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시설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진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요건이 강화되고 있는 현 추세에 맞춰 핵연료 내진 안전성 제고와 관련된 최신 내진해석 기술 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정상봉 사장은 "원자력연료 독자 검증에 대한 열망과 노력이 최종 집합체 특성 시험시설 확보로 이어져,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고성능 고품질의 핵연료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특히 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