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인제대 교수, 수자원공사 15대 사장 취임
박재현 인제대 교수, 수자원공사 15대 사장 취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2.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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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통해 취임 일성 전해
3월 2일부터 부서장 연결 '긴급점검회의'로 본격 업무 진행
"K-water, 미래 100년 준비하는 열정으로 첫걸음 내딛겠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 수자원공사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 공사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박재현 인제대학교 토목도시공학부 교수가 한국수자원공사 15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28일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재현 사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물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취임식은 전국적인 코로나 19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전환된 국내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행사 없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진행됐다.

박재현 신임 사장은 "반세기간 축적된 물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홍수, 가뭄 등 물 재해를 완벽히 대응하고, 취약한 지방상수도 선진화와 물공급 소외지역의 물복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선순한 통합형 물관리를 정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물의 다양한 가치'를 신성장동력으로 구상하는 공사의 향후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해외사업 추진과 국제협력 체계 구축, 대북 협력 사업준비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물 에너지 활성화 방안, 부산EDC 스마트시티 성공적 조성 등, 스마트한 물 관리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과 청렴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 국민과 공공성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하고 중소 물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신규 물산업 발굴로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4대강 보와 하구둑의 자연성 회복 문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를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정, 생산, 효율성의 원칙이 기반이 되는 조직문화 속에서 선진 경영관리 체계를 갖춰 업무 혁신과 성과를 창출하고, '일과 가정의 조화', '개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재현 신임 사장은 1966년생(만53세)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낙동강 통합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물 관련 다양한 활동으로 행동하는 수자원 전문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사장은 3월 2일부터 전국 부서장과 화상 연결 '코로나 19 전사 긴급점검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