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를 마치고
‘제1회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를 마치고
  • 국토일보
  • 승인 2011.11.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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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사장 / 논설 주간

국토일보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2011 제1회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가 성황리 개막, 소통과 화합의 의미 있는 축제로 대미를 장식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주역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회사와 유관단체 축구동호회 16개팀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는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닌 건설업 기 살리기 차원의 대회이니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큰 대회였다.

한 때 우리나라 경제 비중의 약 30%를 차지했고 80년대 중동건설 붐을 타고 모래사막의 더위와 싸워 벌어들인 오일 달러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산업이 바로 건설산업이며 그 중심에 건설인의장인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뿐인가, 시원하게 뻗은 전국의 고속도로망 부족한 국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앞당겨 준 세계건설사에 전무후무할 5년만의 200만호 아파트 건설 등 건설산업계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공헌한 바는 너무도 크고 자명한 사실이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초석이었고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건설업계는 그야말로 줄도산 등 어둠의 끝을 가늠할 수 없어 풍전등화 신세로 전락했으니 오호통재라.

몇 년 전 부터 IT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전자와 자동차, 조선업이 트로이카 효자산업 직군으로 부상,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하지만 건설산업을 빼고서야 어찌 경제발전의 주역이라고 논할 수 있겠는가!

이번에 본보가 축구대회를 개최한 목적은 실의에 빠진 건설인 들에게 조그마한 위안과 재충전의 희망을 드리고자 개최한 것으로, 업계의 정성이 함께 어우러져 성황을 이뤘다.

국토일보 임직원 모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경제 발전의 전도사들인 200만 건설인을 위한 희망과 사랑이 담긴 행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세계건설 시장에서는 최고층의 건물을 짓고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단연 선두로 명성을 떨치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유독 국내시장에서만 맥을 못 추는 것은 최소한의 이윤도 보장해주지 않고 부실시공을 부채질하는 최저가 입찰제도와 각종 규제 그리고 일부 층의 토공 산업에 대한 수준이하의 편견과 오해 때문이다.

이제는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졌고 주택이 투기수단이 아닌 주거 개념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인데 아직도 수많은 규제들이 건설업계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고 금융규제까지 겹쳐 그야말로 줄도산을 지속적으로 부추기는 모양새다.

자녀들도 가족이 기를 살려주고 칭찬해야 험난한 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성공 할 수 있는 것처럼 건설 산업도 우리국내에서 보호하고 최소한의 이윤을 보장해주어야만 사세를 키워 해외수주경쟁 에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일부 건설사의 방만 경영과 잘못된 수요예측, 그리고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끼리 출혈 경쟁해온 점은 업계가 반성해야 할 부문이다.

여기서 주저앉느냐 국가백년대계를 향해 계속 전진하느냐 중요한 기로에선 건설업계를 위해 정부가 규제를 위한 규제를 보완하거나 철폐하고 업계도 지혜로운 경영을 실천한다면 내년 축구대회 때는 올해보다 더 밝고 씩씩하게 뛰는 월드컵 4강의 주역인 국가대표 만큼 자랑스런 건설인 축구동호인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