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레고형 셔틀·포장시스템’ 개발… 신산업 창출 기여한다
국토교통진흥원, ‘레고형 셔틀·포장시스템’ 개발… 신산업 창출 기여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2.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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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화물용 물류 장비 및 포장시스템 국산화 ‘쾌거’… 물류 시장 본격 도전

국토교통R&D ‘성과’… 온라인 쇼핑몰․자동차 부품 물류센터 등 상용화 기대
손봉수 원장 “물류시장 꼭 필요한 자동화 기술… 상용화 지원 만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레고형 셔틀 및 포장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레고형 셔틀시스템 시범운영 전경.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레고형 셔틀 및 포장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레고형 셔틀시스템 시범운영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이 소형화물용 물류장비 및 포장시스템을 개발, 세계 물류시장 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국토교통진흥원은 26일 40kg 이하 다품종 경량 소형 화물의 수요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레고형 셔틀 및 포장시스템’ 개발을 완료, 한국파렛트풀 공동물류센터에서 본격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된 ‘셔틀시스템’은 물류 센터내 설치된 레일과 리프트 등을 이동하는 적재장치를 ‘레고’처럼 교체 및 재조립 가능하도록 모듈화 해 크기가 다양한 화물의 적재․이송이 가능하다.

특히 수직이동 등 공장내 자유로운 화물이송이 가능해 반더란다(Vanderlande), 데마틱(Dematic) 등 독일과 미국의 물류시스템 보다 다양한 운영환경에 활용될 수 있다.

포장시스템 시범운영 전경.
포장시스템 시범운영 전경.

또한 함께 개발된 ‘포장시스템’은 화물 체적 측정부터 박스 재단, 봉합까지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고형 셔틀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일괄 입·출고 및 포장이 가능해 Amazon, Argos 등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화두인 무인점포 및 매장과 창고를 통합한 신 개념 유통매장에 적용될 수 있다.

레고형 셔틀․포장시스템은 국토교통부 R&D 사업으로 추진, (주)랩투마켓 등 총 6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시제품 시범운영 이후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다품종 소형 경량화물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 자동차 부품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량 다품종 물류 시장에 필요한 자동화 기술”이라며 “국내 물류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용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