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아프가니스탄 국토종합계획 수립 지원 '착수'
국토연구원, 아프가니스탄 국토종합계획 수립 지원 '착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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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의 對아프간 지원 사업 첫 수주
아프간 국토공간전략 및 계획수립 역략강화 지원
국토연구원-아프간 도시개발토지부  MOU 행사전 환담(좌: 이자형 대사, 우: 자와드 페이카 장관).
국토연구원-아프간 도시개발토지부 MOU 행사전 환담(좌: 이자형 대사, 우: 자와드 페이카 장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이 세계은행(World Bank)의 對아프간 지원사업인 아프간 국토공간전략 및 계획 수립 역량강화 지원 사업(2020-2021년, 약 230만불)을 수주하여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아프간 경제개발계획 등 관련계획 검토, 개발현황과 사회기반시설, 환경 등 현황조사를 추진하고 국토공간전략・계획수립을 위한 역량강화(초청연수 4회 포함) 및 정책제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양국간 국토개발분야 협력 확대와 신뢰구축, 인적 네트워크 확보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아프간의 국토개발전략 이행시 인프라 확충, 신도시 건설․ 도시정비 등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외교통상부, 국토교통부, 국책연구기관 등 관계기관이 협업해 국제기구의 對아프간 지원사업을 우리나라 연구기관이 수주하여 아프간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2월 12일 아프간 도시개발토지부(MUDL)청사에서 착수 보고회의, 아프간 국토공간전략계획(NSSP:National Spatial Strategy and Plan) 발족회의, 아프간 도시개발부-국토연구원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됐다.

아프간 정부는 우리 한국을 자국의 발전모델로 하여 국토연구원의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국토공간전략계획(NSSP) 수립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와드 페이카(Jawad Peikar) 도시개발토지부장관은“국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6개국에 둘러싸여 있는 아프간이 어떻게 중앙아시아-파키스탄/인도-유럽을 잇는 가교(bridge), 통과(transit)국가로 발전해 나갈지, 또 한국이 어떻게 인적 자원을 개발해 왔는지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국토공간전략계획(NSSP)은 아프간 발전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가 있다. 아프간 도시개발부(MUDL)뿐만 아니라 교통부, 농업부 등 유관 부처들의 자체 계획 조율 및 통합적 조정, 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데이터 및 분석 자료의 축적 및 활용,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한 학계 및 민간경제부분과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연구원 문정호 부원장은“해당 국가의 특수한 수요와 니즈에 근거해야 좋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면서“아프간 정부가 훌륭한 국토공간전략계획(NSSP)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되, 특히 한국의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공유해 아프간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아프가니스탄한국대사관(대사: 이자형)은 국토연구원의 아프간 국토공간전략 및 계획 수립 역량강화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제기구, 우리 정부의 對아프간 지원사업에 우리나라의 연구기관, 기업이 수주․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