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가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 동력 확보’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적정공사비 확보 추진 등 사업방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일 협회는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 62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수요 건설물량 창출 및 중소건설업체 생존권 보호,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올 한해 추진할 사업의 핵심목표를 발표했다.
협회는 최근 건설경기가 민간·건축 부문 회복에 난항이 예상되나,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및 정부 인프라 투자 등 공공·토목부문 확대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정부가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의무공동도급 적용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 수주 물량확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지속으로 인한 주택시장 위축이 건설경영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SOC 투자 확대 및 민간투자사업 및 주택·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과제로 내세워 신수요 건설물량 창출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또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입·낙찰제도 합리화, 발주자 공사비 부당 삭감 관행 개선을 내세웠고, 건설업역 문제 해소 추진, 건설 하도급 관계 정상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 추진,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 등 현장의 애로 규제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을 계획했다.
아울러 건설기능인력 양성 및 건설근로자 정책 변화 대응, 건설분쟁 해소 등 중소건설업체 생존권 보호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더해 부실·불법 퇴출을 위한 건설업 등록대여 근절 방안을 마련하고, 건설통통TV 유튜브 채널을 통한 건설산업 긍정 이미지 확산 등 바른이미지 정립에 나서게 된다.
이달을 끝으로 임기를 마감하는 유주현 회장은 “국내 건설이 균형적이지 못해 규제 정책으로 어려운 산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상수 신임 회장과 업계, 협회가 열정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건설업계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참고로 김상수 신임회장은 3월 1일부터 4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0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결정의 건’이 원안 의결됐고, 임원 선출의 건과 윤리위원회 위원 선출의 건은 28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상수 신임회장에게 위임토록 했다. 아울러 유주현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명예회장에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