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 삼성물산 우승
2011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 삼성물산 우승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1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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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준우승, 풍림 3위, 현대 4위 등

19일 효창운동장에서 '2011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 개막식 모습.

삼성물산(사커매니아)이 2011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삼성물산은 결승에서 대우건설을 맞아 4:0 스코어를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삼성과 대우는 치열한 예선을 거쳤음에도 뛰어난 실력과 매너를 선보이며 멋진 한판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 삼성은 스트라이커 강지구(11번)를 비롯해 박준우(22번), 이혜성(23번) 등이 대우팀 수비진을 몰아붙였고, 대우도 젊은 패기를 발휘하며 이에 맞섰다.

삼성은 전반 10분 이혜성(23번)의 대포알 같은 발리슛이 대우측 골포스트를 살짝 넘겼고, 전반 15분에는 대우의 낮게 깔리는 강슛이 삼성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은 발군의 스트라이커 삼성 강지구(11번)의 첫 골로 삼성에게 기울었다.

삼성물산 강지구(11번) 선수가 첫골을 터트리는 모습.

전반 18분 강지구(11번)는 대우 수비수의 볼을 인터셉트해 터닝슛을 시도, 결승전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강지구는 전반 20분에도 대우 수비수가 밀집된 지역에서 기습적인 슛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다.

후반전에는 삼성이 1:0 앞선 가운데 양팀 모두 공격위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삼성은 후반 1분 박준우(22번)가 이혜성(23번)과 그림 같은 2대 1 패스를 성공시키며 대우 수진진을 돌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후반 5분에는 삼성 강지구가 수비에서 한 번에 연결된 패스를 받아 대우 골문으로 전력질주, 수비수 3명과 골키퍼까지 제치고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강지구와 교체 투입된 이혁(9번)이 센타링에 이은 발리슛으로 대우의 골문을 갈랐다.

결승전은 삼성이 대우를 4:0으로 대파하며 첫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삼성물산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대회에서 19골을 기록하며 강지구-박준우-이혜성으로 이어지는 수준 높은 공격력을 펼쳤다.

또한 수문장 박지수(1번)의 수차례 선방을 비롯해 곽정규(18번), 이문기(21번)의 철통같은 수비로 대회 통산 단 2골만 허용했다.

2011 건설인 한마음 축구대회의 득점왕은 무려 11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삼성물산의 강지구가 수상했고, MVP는 삼성의 주장 이혜성이 선정됐다. 최우수선수는 대우건설의 골키퍼 노승우가 뽑혔다.

삼성물산 축구동호회 사커매니아는 1990년 창단 이래 20여 년간 활동하고 있는 총원 78명의 축구팀으로, 매달 1회에 걸쳐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사커매니아는 평소 K4리그 수준의 강팀들을 상대하며 팀을 단련, 이번 대회에서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8강에서 GS건설을 3:1, 4강에서 쌍용건설을 7:0, 준결승에서 풍림산업을 5:1, 결승에서 대우건설을 4: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가족같은 분위기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8강에서 SK건설과 1:1로 무승부(승부차기 3대 1), 4강에서 현대엠코를 1:0,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3위는 뛰어난 조직력을 발휘한 풍림산업이, 4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