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재활용 친환경 단열재 나왔다
폐지 재활용 친환경 단열재 나왔다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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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리폼·건설기술硏 공동개발

폐지를 재활용한 친환경 건축 단열재가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주)제일리폼(대표이사 신경환)은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폐지로부터 추출한 셀룰로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친환경 건축 단열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단열재는 단열에 필요한 공기층을 생성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대체 프레온 가스 등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물질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단열재는 수증기 발포방식을 이용해 환경에 전혀 해가 없다.

 

폐지 단열재는 폐지의 셀룰로스와 전분, 폴리프로핀계 수지를 혼합해 수증기로 발포, 미세 공기층을 형성, 압출 성형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첨가재인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천연재료를 주성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VOC 등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폐지는 2005년 기준으로 연간 986만8000톤이 발생한다. 이 중 708만6000천톤(71.8%)이 재활용되고 있으나 대부분 에너지 생산을 위해 열병합 발전소에서 소각 내지는 저급종이로 재생돼 활용도고 있다.

 

제일리폼 관계자는 "소각이나 저급종이 재생에 사용될 값이 싼 폐지를 현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단열재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향후 원자내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수명이 다한 건축물에서 나올 폐기될 폐지를 단열재로 재활용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방지 및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