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감축, 미세먼지 줄이고 전력수급 차질없다"
"석탄발전 감축, 미세먼지 줄이고 전력수급 차질없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2.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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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월중 석탄발전소 8∼10기 가동정지-최대 49기 상한 제약 시행
작년 동기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 약 42% (781톤) 저감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석탄발전 감축 운행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해 11월 28일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석탄발전소 감축을 시행중이다.

1월 한달간 석탄발전 총 8∼10기에 대한 가동정지와 함께, 최대 49기의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했고 그 결과, 1월중 미세먼지 배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 (781톤 감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책 시행 두달간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00톤(40.3%)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1월 한달간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도 예비력 1,195∼2,112만kW(예비율 14.6∼29.1%)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올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남은 겨울철 기간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월 마지막 주에 '봄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지자체,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 준수 등 에너지 수요관리 이행실태 3차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두 차례 이행실태 집중 점검을 통해 이행이 미진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이미 시정조치 통보를 완료했다.

관계자는 "3차 점검기간 중에는 해당 공공기관의 시정조치 이행 상황을 재점검하는 등 수요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