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공공사 CM용역 1조8천800억 발주
2019년 공공공사 CM용역 1조8천800억 발주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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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M협회, 조달청 CM발주 분석… 전년대비 5.6% 증가

건축 8천198억․토목 9천673억․기타 951억 집계
시공(시공후)단계 CM용역, 전체의 93%… ‘쏠림현상’ 심화
지자체 8천590억․공공기관 7천728억 집행 전년대비 각각 상승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해 공공공사 CM용역은 총 1조8,822억원이 발주, 전년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공(시공후)단계 발주비율이 전체의 93%를 차지,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분석한 조달청 나라장터 발주 ‘2019년 공공공사 CM용역 발주 현황’에 따르면 작년 공공공사 CM용역은 전년 1조7,825억원보다 5.6% 증가한 1조8,822억원이 집행, 건수는 1,034건으로 전년 991건보다 4.3% 늘었고 1건당 평균 금액은 18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18억원 보다 2.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분야 발주금액은 8,198억원, 토목분야 발주금액은 9,673억원으로 조사됐다.

■ 월별 현황

2019년 월별 발주금액은 10월, 11월이 4,929억원으로 2019년 전체 발주금액의 26.2%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대비(3,811억원) 30.3%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주택 건설공사(22건 1,305억원)와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3개 공구 440억원) 등의 발주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 공종별 현황

공종별 현황. 자료제공=한국CM협회
공종별 현황. 자료제공=한국CM협회

지난해 건축분야 발주금액은 8,198억원, 토목분야 발주금액은 9,673억원으로 조사됏다.

2019년 건축분야 발주금액은 8,198억원으로 전년도 8,622억원 대비 4.9% 감소했으나, 발주건수는 406건으로 전년도 383건에 비해 6%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0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22억5,000만원 보다 2억3,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673억원이 발주된 토목분야는 전년도 8,713억원 대비 11% 상승했고, 발주건수는 584건으로 전년도 578건에 비해 1% 늘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16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15억1,000만원 보다 1억5,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산업․환경설비, 조경 등)분야 발주금액은 951억원으로 전년도 490억원에 비해 94.1% 대폭 증가했고, 발주건수도 44건으로 전년도 30건에 비해 46.7%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1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16억3,000만원 보다 5억3,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발주자별 현황

2019년 국가기관 발주금액은 2,504억원으로 전년도 2,763억원 대비 9.4% 감소했고, 발주건수는 100건으로 전년도 141건에 비해 29% 줄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5억원으로 전년도 19억6억원 보다 5억4,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발주금액은 8,590억원으로 전년도 7,627억원 대비 12.6% 늘었고, 발주건수는 619건으로 전년도 560건에 비해 10.5%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13억9,000원으로 전년도 13억6,000만원 보다 3,000만원 소폭 상승했다.

공공기관 발주금액은 7,728억원으로 전년도 7,435억원 대비 3.9% 증가했고, 발주건수는 315건으로 전년도 290건에 비해 8.6% 상승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4억5,000만원으로 전년도 25억6,000만원 보다 1억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 업무범위별 발주 현황

업무범위별 현황. 자료제공=한국CM협회
업무범위별 현황. 자료제공=한국CM협회

2019년 설계(설계전포함)~시공단계의 발주금액은 1,069억원으로 898억원인 전년대비 19% 상승했고, 건수는 27건으로 전년도(34건)에 비해 20.6% 감소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39억6,000만원으로 전년도의 26억4,000만원 보다 13억2,000만원 증가했다.

시공(시공후)단계의 발주금액은 1조7,475억원으로 1조6,774억원인 전년대비 4.2% 상승했고, 건수는 948건으로 전년도(908건)에 비해 4.4%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18억4,000만원으로 전년도 18억5,000만원 보다 1,000만원 소폭 감소했다.

설계(설계전)단계의 발주금액은 278억원으로 153억원인 전년대비 81.7% 상승했고, 건수는 59건으로 전년도(49건)에 비해 20.4% 늘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4억7,000만원으로 전년도의 3억1,000만원 보다 1억6,000만원 증가했다.

CM협회 관계자는 “업무단계별 발주 현황에 따르면 시공(시공후)단계의 발주비율이 전체의 93%를 차지하고 있어, 시공단계에서의 발주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프로젝트의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CM의 적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CM 발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