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제안형 펀드 2천억 조기 출시
국토부, 2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제안형 펀드 2천억 조기 출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2.06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IS펀드 1.5조 원 조성 목표로 5월 출시 완료 예정
현재까지 100억 불로 금년 해외건설 수주 호전 예상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 개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 개요.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2월 중순 2천억원 규모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기 출시한다.

6일 국토부는 제안형 펀드의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1호 사업 투자를 통해 조기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수주 활성화하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PIS 펀드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 등이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했고, 모펀드를 근간으로 민간투자자들을 모집해 자펀드도 추진 중이다.

자펀드는 조기 출신되는 제안형 펀드(2,000억원) 이외에 플랜트(3,000억원), 인프라(6,000억원), 스마트시티(4,0000억원) 펀드로 구성된다. 플랜트·인프라 등 주력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사업도 육성하기 위해 산업별로 자펀드를 구성했다. 국토부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마무리해 자펀드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올해 중 PIS펀드의 조성 금액 1조5,000억원 중 5,000억원을 신속하게 투자해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내기업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해 7~8건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인프라 펀드(GIF)도 1,000억원 이상 투자한다. 국토부는 GIF 47호도 총 4,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올해 조성 금액 중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남방·북방 지역 등 시장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모펀드·자펀드로 구성되는 PIS 펀드와 달리 각각 하나의 투자 펀드로 구성되며 펀드별로 벤처투자, 지역특화 등 목적이 다양하다.

글로벌인프라펀드 4호(850억원)는 활용도 제고를 위해 투자 가이드라인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 및 투자금액 한도 등 투자조건을 완화해 펀드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 5호(신남방, 1,100억 원)와 6호(신북방, 1,100억 원)는 지난해 5월 정부, 민간투자자 등으로 조성이 완료됐으며, 투자 대상 사업의 리스크, 수주 가능성 등을 검토 중이다. 금년 각 1호 사업의 투자를 통해 신남방‧북방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 7호(1,000억 원)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를 승인(320억 원)하였으며, 올해 추가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200억 달러 규모 G2G 및 투자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KIND의 주도로 2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간 협력(G2G) 사업 및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정부간 협력(G2G)은 해외 발주기관 등과 사업을 직접 협의‧제안해 국내기업의 사업권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와 KIND는 2020년 1월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협력회의를 개최했으며,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건의 사업(93억 불)에서 국내기업이 ’우선사업권'을 확보했다.

또한 파라과이, 스리랑카,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정부 간 협력사업 및 투자개발사업(107억 불)을 추진해 우리기업의 사업권 확보와 해외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IND의 해외인프라협력센터 1개소를 연내에 추가 구축해 국내기업의 사업 정보 획득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 규모도 확대하게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5일 기준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배, 과거 5년 평균 대비 2.7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플랜트, 아시아 지역의 대형 공항 프로젝ㅌ를 수주하는 등 선전하면서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1/4분기에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계속 호전돼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30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된다. 작년 중동(이라크)의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발주와 계약 체결이 지연됐고, 약 130억 불 규모의 계약이 2020년으로 이월된 것으로 파악됐다.

1월의 수주실적, 이월 물량 등을 감안 시 수주 실적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3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