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대책 시행
SH공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대책 시행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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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연기… 공사현장 외국인근로자 집중관리

-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 공급 연기에 이어 마곡9단지 분양아파트 모집공고도 연기
- 고덕강일, 위례 등 대규모 공사현장 중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 집중관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예정된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하는 한편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를 집중 모니터링 한다.

SH공사는 현재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연기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SH공사는 분양 및 임대 등 2월 예정된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당초 이달 5일 입주자모집 예정이었던 마곡지구 9단지 분양주택(962세대) 공급을 4일 오후 전격 연기했다. 확산 우려가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추이를 봐가면서 공고 및 분양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이번 달 6일과 13일 각각 공급 계획이었던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모집 일정도 연기하고 향후 확산속도 등을 고려해 모집 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방문청약 및 상담 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SH공사는 또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철저한 예방조치와 집중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국적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국외출입 확인 시 집중 관찰하고 공동숙식자는 특별관리하는 한편 비상연락망을 가동, 발열 시 신속하게 관할보건소에 실시간 통보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