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노사 상견례… 10년만에 단체교섭 '첫발'
국토부노사 상견례… 10년만에 단체교섭 '첫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2.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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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최병욱 위원장 "상호 대등 원칙으로 성실하게 교섭 임하자"
기관측 김현미 장관 "열린 자세로 단체교섭 성실히 진행할 것"
국토부 노조측 대표 최병욱 위원장(좌)와 기관측 대표 김현미 장관이 노사대표 상견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부 노조측 대표 최병욱 위원장(좌)과 기관측 대표 김현미 장관이 노사대표 상견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노사가 지난 2010년 단체교섭 체결 이후 10년 만에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노동조합(위원장 최병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관측(국토부)과 단체교섭에 앞서 노사 대표가 상견례를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동조합 측 대표로 최병욱 위원장이, 기관 측 대표로는 김현미 장관이 참석했다. 아울러 노조와 기관측 교섭 위원 등도 함께했다.

국토부노조에 따르면, 노조 설립 이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단체교섭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2006년 1월 공무원노조법 시행 이후 약 12년 만인 2017년 12월에 행정부 교섭을 최초로 타결하는 등 공무원 노사의 상생과 협력 문화를 구축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김현미 장관은 “그동안 노조 일만 하다가 사측 대표가 된 것은 처음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기관측 교섭위원 모두는 열린 자세로 단체교섭에 최대한 성실하게 진행하겠다”며 “진정성을 갖고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다면 잘 진행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은 “10년 만에 진행되는 단체교섭이 첫발을 내딛은 만큼 상호 신의 성실과 대등의 원칙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자”며 “공무원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사 양측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토부 노사는 상견례 이후 실무차원의 교섭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노사 대표를 비롯한 각 측 교섭위원들이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노사 대표를 비롯한 각 측 교섭위원들이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