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환경청, 첨단장비 활용 미세먼지 숨은 배출원 색출
한강환경청, 첨단장비 활용 미세먼지 숨은 배출원 색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1.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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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이동식측정차량 등 대기오염물질 단속 첨단장비 시연회
드론 등 첨단장비 활용 미세먼지 배출감시 시연회 모습습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29일 경기도 광주소재 롯데칠성음료(주)에서 대기오염물질을 추적·단속할 수 있는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미세먼지 배출감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상공에서 측정센서를 통해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드론과 이동 중에도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이동식측정차량을 선보이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날 현장에서는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지상과 하늘에서 입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을 추적하고, 불법 배출 의심 사업장에 단속인력을 투입해 불법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하는 과정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상에서는 대기질 분석장비를 장착한 이동측정차량이 산업단지 등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인근 지역을 운행하면서 실시간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악취물질 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ppb(10억분의 1) 단위로 정밀 분석하여 오염물질 배출지역을 추적했다.

 또 하늘에서는 오염물질 측정 센서를 부착한 드론이 비행하면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도를 실시간 측정해 오염물질 고농도 배출사업장을 찾아내었다.

  한강환경청은 추적 결과로 확인된 대기오염물질 배출 의심업체에 대해서는 한강유역환경청 소속 환경특별사법경찰관이 즉시 투입돼 불법행위를 적발하는 형태로 단속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강환경청은 이동측정차량 2대를 도입하는 한편, 추가로 드론 4대를 구매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소수의 단속인력으로 수 백여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효율적으로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배출시설을 은밀히 운영하는 사업장 등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에 대한 단속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동안 첨단장비인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추적이 가능해져 앞으로 미세먼지 불법 배출원을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