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서동혁 기자] 경상북도가 도민들의 지진안전을 위한 2020년 지진대응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지진대비 현장대응 강화를 목표로 교육훈련, 내진보강, 대피시스템 개선, 인력보강(전문성 확보)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금년도 지진방재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민을 대상으로 지진대비 행동요령 교육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 대피 훈련을 통해 공무원의 방재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시군별 어린이집을 중점 교육대상으로 선정하여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장애인 등 재해약자별 맞춤형 교육 추진으로 재난 사각지대를 최소할 예정이다.

또한 지진안전주간․을지태극훈련․안전한국훈련 등을 적극 활용하여 지진대응 및 대피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민들의 방재의식을 함양할 계획이다.

또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도(道) 소유 공공건축물에 대한 내진보강을 마무리하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2단계 기본계획(행안부)’에 따른 내진보강 완료와 함께 내실있는 3단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진보강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대구시와 연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민간시설물 내진보강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참여 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마을회관, 경로당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여 마을단위별 내진보강을 추진한다.

지진대피 시스템도 개선 강화한다. 대구시와 옥외대피장소 정보 공유로 대구 인근 시군 주민들의 대피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옥외대피장소 주변 정비를 추진하여 지진재난 사전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진가속도 계측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진, 단층 등의 최신 연구 결과를 수집하여 전문가 연구 동향 분석과 동시에 지진방재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력보강(전문성 확보)을 위해 일본, 대만 등 지진방재 선진국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추진하여 지진방재 전반에 대한 정책교류와 정보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지진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지진에 대한 국가차원의 연구와 조사 수행을 위해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에 대하여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상대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정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이 묵 재난안전실장은 “경상북도는 두 번의 큰 지진으로 얻은 소중한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이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넓고 긴 안목으로 지진재난에 준비하는 동시에 2020년 도민들이 원하고 체감하는 방재정책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