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전년 수주목표 초과달성… 매출·영업이익은 '안정적'
현대건설, 전년 수주목표 초과달성… 매출·영업이익은 '안정적'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1.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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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3.4%↑, 영업이익 5.0%↑… 수주는 27.4%↑
올해 수주 25조 1천억, 매출 17조4천억 목표
본원적 경쟁력 강화 통한 양질 프로젝트 수주 전략 추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2019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2일 2019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 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 / 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공사와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송도 B2BL 주상복합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27.4% 상승한 24조 2,5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수주 목표 24.1조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으로,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0.9% 상승한 56조 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p 개선된 108.1%,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p 개선된 198.5%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자금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며, 사업 파트너 또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원이 줄어든 2조 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해 시장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설계·수주·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 4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기조를 이어 올해에도 ‘2020 Great Company’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제공과 기술 경영으로 수행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 1천억원이다.

올해 1월에만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 약 18억불(한화 약 2조 1천억원)의 건축 및 플랜트 공사 수주쾌거를 이루며 전통 해외수주 강자로의 입지를 굳혔다.

현대건설은 ▲설계·수주·수행 등 EPC 경쟁력 강화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 시장 다변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EPC 기본 경쟁력 제고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익성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고급 설계인력 확충 및 외주/구매 역량을 강화해 입찰 경쟁력을 높여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해외시장에서의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 공사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