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 투자
SK이노,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 투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1.22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력발전,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인진, 글로벌 최고 수준 On-shore 기술 보유
정인보 SV추진단장,“파력발전기술 조기 상용화 및 글로벌 확산 응원”
작년 6월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 기념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앞 줄 오른쪽 네 번째), 정인보  SV추진단장(오른쪽 첫 번째), 성용준 인진 대표(오른쪽 두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작년 6월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 기념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앞 줄 오른쪽 네 번째), 정인보 SV추진단장(오른쪽 첫 번째), 성용준 인진 대표(오른쪽 두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대표이사 성용준, www.ingine.co.kr)에 2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파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에 이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On-shore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글로벌 파력발전업체 300여 개사 중 약 1%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On-Shore 방식은 기존 원해(Off-shore)에 설치하는 방식과 달리 연안 설치로 해저 송전이 불필요해 비용 측면에서 매우 경제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인진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투자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 인진은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의 인연은 작년 6월부터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시행하며, 친환경 소셜벤처인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약 7억5000만원의 크라우드 펀딩을 비롯해 재무, 법무, 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또한 양사는 작년 11월, 베트남 안빈(An Binh)섬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한 바 있다.

인진은 안빈섬에 파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섬 필요 전력 전체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성용준 인진 대표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친환경 파력발전기술 상용화에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구와 환경 생태계 보호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인보 SK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은 "인진과 파트너십 체결은 대기업의 단순 투자가 아닌, 프로보노 및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대기업, 소셜벤처 간 대표 동반 성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며, "인진이 SK이노베이션 직접 투자에 기반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파력발전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