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전환 이룬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전환 이룬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1.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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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 참석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안도 마련
21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광식 에너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공·사기업 및 협·단체 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주요 참석자들이 떡케익 커팅식을 하고 있다.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광식 에너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공·사기업 및 협·단체 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주요 참석자들이 떡케익 커팅식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이 '올 한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성과 창출과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에너지재단이 주최한 '2020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공·사기업 및 협회·단체 임직원, 학계, 언론계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성윤모 장관은 "작년 한 해 세계적 추세와 국민적 요구에 발맞춰 에너지전환을 착실히 추진해, 많은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며 "에너지업계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는 보급목표 2.4GW의 약 1.5배에 이르는 3.47GW가 신규 설치됐다.

석탄발전 미세먼지 저감정책도 순조롭게 추진돼 고농도 시기인 작년 12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37%가 줄었다.

수소경제로드맵 정책으로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3,666대를 판매,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고 수소충전소도 20기나 지었다.

태양광 셀 수출도 2018년 상반기 6,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2,600만 달러로 85%p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이어 성 장관은 "올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과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안착에 주력한다는 의지다.

계획입지제도 도입, 폐모듈 재활용 확대 등으로 환경성과 수용성을 확보하고 녹색요금제 도입, REC 제도 개편 등 시장친화적인 거래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시범운영, 지역에너지효율공동체 구축을 통해 산업체와 지역의 효율 향상을 지원하고, 에너지 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 법제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자의 효율향상도 지원한다.

연료전지, 열병합 등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정책 로드맵도 수립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에너지전환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동시에 '지역에너지 계획'도 수립한다.

수소법 하위 법령 정비, 범정부 이행 추진기구 구성 등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제도도 마련하고,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추진해 새로운 전력서비스 개발, 에너지특화기업 육성 지원 등을 통해 신산업 혁신도 유도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국민들에게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에너지 업계 모두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관리에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에너지업계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에너지업계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