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미세먼지 169톤-온실가스 194만톤 저감
동서발전, 미세먼지 169톤-온실가스 194만톤 저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1.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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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화력 감축운영' 중간점검
발전기 정지기간, 환경 및 안전분야 설비보강 기회 활용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겨울철 석탄화력 감축운영 시행 중간시점(‘19.12.1~’20.1.15)에 가동정지와 출력 감발운전을 하고 있는 사업소를 대상으로 중간점검을 시행했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의 2개 발전기 가동정지와 당진, 호남, 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점검 결과 지난 한달 반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169톤(32%)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당진화력 2개 발전기의 가동정지로 인한 56톤과 당진, 호남, 동해화력 12개 발전기의 출력제한으로 113톤의 미세먼지를 저감한 결과다. 당진화력은 전년대비 약 30%,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은 전년대비 약 49%를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보전 관리현황과 정지 발전소 운전인력 운영상황, 전력수급 비상시 발전기 가동준비 상황 등도 점검했다.

전자기기실에 열풍기 등 난방설비를 배치해 동파방지에 힘쓰고 있으며, 건조공기를 주입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등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갑작스런 발전기 기동에 대비한 설비보존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기의 효율적 인력운영을 위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20명의 교대근무 인력을 육아휴직 등으로 충원이 필요한 자리에 우선배치하고, 그 외의 인력은 통상근무로 이동 조치해 관리중이다.

또 동서발전은 금번 발전기 정지기간을 활용, 약 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5건의 환경 및 안전분야의 설비보강을 시행했다.

'탈질설비 촉매 증설' 등 환경설비 보강과 석탄설비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석탄이송 컨베이어 안전펜스 보강' 등 총 65건 중 25건을 완료했고, 40건이 진행중 또는 착수예정인 상황이다.

특히,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따른 협력사의 손실 최소화를 위한 노력으로, 협력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가동정지 일정조정을 통해 4개 협력사 약 8억원의 손실발생을 예방하는 등 상생협력도 지속 추진 중에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금년 2월까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추가로 약 131톤 등, 계절관리제 기간중 총 300톤 이상의 미세먼지와 386만톤의 온실가스 저감이 예상된다"며 "향후, 운영하는 전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대해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및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까지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