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한남하이츠’ 시공사 선정 D-DAY
옥수동 ‘한남하이츠’ 시공사 선정 D-DAY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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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쾌적·편리성 극대화한 특화설계… 최적공사비로 ‘승부’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올해 서울 첫 메이저 재건축 사업지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뜨거운 수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미 수차례 매머드급 대단지 사업장에서 경쟁을 벌인 두 건설사 간의 격돌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합은 오늘 18일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GS건설과 현대건설 중 한 곳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 3400억원 규모의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지난 1982년 준공된 8개동, 535세대 규모의 단지를 허물고 10개동 790세대로 탈바꿈한다.

단지는 강남·북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을 남쪽으로 낀 황금입지에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하다. 다리만 건너면 압구정·신사동 등으로 이어지는 강남권인 데다, 명동과 종로 등 서울 도심으로 가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또 대표 부촌으로 손꼽히는 한남동과 맞닿아 있다.

GS건설은 서울시 성동구의 한남하이츠를 재건축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지명은 ‘한남자이 더 리버’로 정했다. 8개동 총 535가구의 한남하이츠가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변신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합리적 공사비와 자연친화적 설계를 차별성으로 앞세웠다.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용(예가)인 3419억원 보다 132억원 낮은 3287억원을 제시했으며, 착공기준일은 2021년 11월이다. 조합원들에게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599만원이다.

대여금 규모는 사업비 950억원, 사업촉진비 550억 등 총 1500억원이다. 특히 사업촉진비 550억원을 통해 최대 4000억까지 1%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남자이 더 리버’는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자이만의 특화된 럭셔리 단지로 조성하는 설계를 선보인다.

디자인은 글로벌 건축설계사 텐디자인(10 DESIGN)이, 조경은 국내 최고 조경 시공사 삼성물산 에버랜드가 협력할 계획이다.

단지는 한강변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렸다. 포켓테라스 전면 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로 구성된다.

최근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라스형 가구를 347가구로 극대화하고, 가구별 평면도 특화해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한남자이 더 리버’는 클린단지로 조성된다. GS건설이 자이S&D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시설은 조합(안)의 피트니스, 수영장 및 사우나 등 기본시설은 고급화했으며,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추가로 적용했다.

고품격 야외갤러리 ‘미러뷰하우스’는 미세먼지 걱정까지 덜었고, 베르샤이유 궁전을 연상시키는 ‘샹들리에 워터갤러리’는 한강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어 한층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차장도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 제시된 1.76대의 가구당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를 1.9대까지 늘려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을 준수해 설계하면서도 한강조망을 극대화하고 자이만의 특화된 럭셔리 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오늘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