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82] 면역력이란?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82] 면역력이란?
  • 국토일보
  • 승인 2020.01.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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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 공학박사 / (사)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本報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칼럼을 신설, 게재합니다. 칼럼리스트 류영창 공학박사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기술고시 16회 토목직에 합격, 국토교통부 기술안전국장․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봉직해 온 인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기획단 및 국가경쟁력기획단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물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관리 에센스’,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쓴 생활건강사용설명서’ 등의 저서와 수많은 강연을 펼치며 건강 전도사로 나선 류 박사는 本報 칼럼을 통해 100세 시대에 실천할 바른 건강법을 소개합니다. 류영창 공학박사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ycryu1@daum.net

■ 면역력이란?

생활습관, 면역력 ‘큰 영향’… 지나친 음주․약물 남용 등 삼가야
건강한 삶 영위 위해 건강한 면역체계 갖추는 게 ‘중요’

우리 주변에는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등 유해생물이 가득하다. 이런 환경에서 잘 살려면 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가 필요한데, 이것이 면역 기능이다. 면역 기능은 미생물 뿐만아니라 몸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 세포를 발견하고 이를 제거 하는 역할도 한다. 건강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은 32세, 여성은 28세가 됐을 때 신체 기능이 가장 왕성하다. 그 후 30~40대가 되면 노화가 시작돼 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젊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무리하는 등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노화를 촉진하는 꼴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강이나 입술에 염증이 생기고, 감기에 잘 걸린다. 대상포진이나 가려움증, 습진 등 피부질환이 나타난다. 직장인은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질병도 생긴다.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활습관이다. 평소 과로, 수면부족, 비만, 체온 저하, 지나친 음주, 약물 남용 등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런 사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 생활습관병에 잘 걸린다. 세계적 면역학 권위자인 아보 도오루는 저서 ‘성실함을 버리면 병 안 걸린다’에서 정시 출근, 잦은 야근,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술과 회식으로 해소하는 습관, 아프면 약부터 찾는 삶을 중단하라고 권하고 있다.

면역의 주역 백혈구는 우리 몸에 병원균등 이물질이 들어오는지 감시하고 물리친다.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백혈구 수치의 확인이다. 병원균에 감염 되거나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백혈구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혈구는 다양한 면역세포로 구성된다. 과립구 54~60%, 림프구 35~41%, 대식세포(매크로파지) 5%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식(大食)세포는 면역시스템의 사령탑으로서 신체에 이물질이 침입하면 과립구나 림프구에게 적의 존재를 알린다. 탐식 기능을 갖고 있어 돌아다니면서, 이물질을 통째로 먹어치운다. 결핵, 매독, 홍역 등에 걸리면 늘어난다.

과립구는 치유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바, 대식세포의 보고를 받아 이물질을 삼킨다. 탐식능력이 높고, 주로 세균류를 처리하며, 화농성 염증을 일으킨다. 이물질을 삼킨 과립구는 이물질과 함께 죽어 고름이나 노란 콧물이 된다. 감염증, 외상(外傷) 등에 노출됐을 때 늘어난다.

림프구는 대식세포나 과립구가 처리하지 못하는 바이러스나 꽃가루 같은 작은 이물질을 처리하며, 비율이 높아지면 면역력이 강해진다. T세포, B세포, NK 세포 등으로 구분되며, T세포 중 킬러 T세포는 적(항원)을 분해하는 퍼포린 효소를 발사해 상해를 입힌다.

또한 B세포는 항원에 대응할 항체(면역글로블린)를 만들어 항원을 체포한다. NK세포는 암화(癌化)된 세포나 유해물질을 독자적으로 공격하는 살상(殺傷)세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