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남자이 더 리버’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
GS건설 ‘한남자이 더 리버’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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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이익 극대화한 사업조건 제시 ‘호응 높아’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한강변 알짜 단지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남·한남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 이어 옥수동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4만 8837㎡에 지하 6층~지상 20층, 아파트 7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장 재건축 조합이 제안한 예정공사비는 3419억원이다.

두 건설사가 제시한 사업제안을 보면 GS건설의 사업조건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비·조합원 특화품목 등 각종 사업조건 측면에서 GS건설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공사비 항목에서 GS건설이 3,287억원, 현대건설이 3,419억원을 제안, 132억이 적은 GS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GS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제시한 공사비는 평당 599만원 예정이다.

공사비는 GS건설이 더 저렴하게 제시했으면서도 최고급아파트를 위한 친환경 최고등급인 SE0등급을 제안했으며, 거실, 복도벽체 전체 대리석 마감을 제안해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촉진비도 GS건설 제안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양사 모두 조합에서 책정한 조합사업비 950억원을 제시했지만 눈여겨볼 점은 GS건설 사업촉진비는 4000억원까지 조달이 가능하며 조달이자는 550억원이다. 금리 수준을 1% 가량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물가상승률 반영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경쟁사보다 3개월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기성불'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방식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조합 분양 수입금이 통장에 들어오면 조합이 빌린 사업비를 먼저 상환하고 통장에 남은 자금 중 공사비를 받아가는 것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이고 '분양불'은 분양 수입금 중 일부 비율을 무조건 지불하는 방식이다. 조합입장에선 GS건설의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럭셔리 단지로 조성함에도 불구하고 공사비는 조합측이 예상한 공사비용(예가)보다 132억이나 낮게 제시했다"며 "물가상승률 반영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기성불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방식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는 등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남자이 더 리버는 글로벌 건축설계사 텐디자인(10 DESIGN), 국내 최고 조경 삼성물산 에버랜드와 손잡고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고품격 조경을 갖출 계획이다.

한강변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렸다.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로 구성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거공간 테라스형 가구도 347가구로 극대화했다. 다락 및 테라스 공간은 전용면적 외 서비스 면적이며, 약 50% 가구에 적용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안의 10% 이내의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특화 평면 등 설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남하이츠를 강북의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남자이 더 리버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한남자이 더 리버 샹들리에 워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