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케이스,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 토크 시리즈 한국서 성황리 개최
스틸케이스,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 토크 시리즈 한국서 성황리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1.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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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및 창의적인 산업 커뮤니티 강화
스틸케이스의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 토크 시리즈.
스틸케이스의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 토크 시리즈.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이자 사무가구 업체인 스틸케이스(Steelcase)가 토크 시리즈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In The Creative Chair, 이하 ITCC)’를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했다.

최근 홍대 라이즈 호텔에서 진행된 ‘ITCC’에서는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공간에서 물질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활기찬 토론이 이뤄졌다.

건축 및 디자인 작가이자 편집자인 캐서린 쇼(Catherine Shaw)가 호스트를 맡아 진행됐으며, 더 패브릭 랩의 창립자인 ‘일레인 얀 링 응(Elaine Yan Ling Ng)’, 랩(LAAB)의 디자인 디렉터 ‘오토 응(Otto Ng)’, 스틸케이스 아시아태평양 지사의 디자인 매니저인 ‘피터 뵈켈(Peter Boeckel)’이 패널로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나눴다.

스틸케이스가 주최하는 ‘ITCC’는 창의적인 전문가들이 서로 영감을 받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을 제공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자인 및 창의적인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엄선된 패널들의 통찰력 있는 토론을 통해, 청중들의 창의성을 자극했으며 대화를 이끌어내는 신선한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커뮤니티 관계를 강화했다.

스틸케이스 아시아태평양 지사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마리아 버크(Maria Bourke)는 “패션, 음악, 건축과 디자인 분야로 잘 알려지고 창의적인 도시 서울에서 ‘ITCC’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스틸케이스는 사무공간의 재료가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색깔, 질감, 가구의 마감과 표면은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번 ITCC에서 우리는 초청 패널들과 함께 이 자리에 모인 디자이너, 제작자,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물질들과 비물질화의 과정, 더 나아가 디지털화와 재물질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할 것이다”고 전하며 ITCC의 포문을 열었다.

일레인 얀 링 응은 “여러 가지 소재의 상호관계에 관심이 많아 소재를 발견하고 개발할 때 상호성을 항상 염두한다. 특히, 여러 영감은 자연에서 오기 때문에 신소재를 발견하기 위해 사막이나 쓰레기장을 가기도 하며, 새의 알을 가지고 실험을 하기도 한다. 또한, 새로운 것을 만들기 보다는 직조 기술 같은 전통에 기술력을 접목하는 것이 디자인, 소재를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터 뵈켈은 “최근 사무실의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소재도 그에 맞춰 변하고 있다. 우리의 사고에 영향을 주는 것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소재에 항상 의존하기 때문에 사무가구를 만들 때 소재에 대한 엄격한 테스팅을 한다”고 전했다.

오토 응은 “건축가로서 컨셉을 살리기 위해선 소재를 항상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딱딱한 느낌이 아닌 오가닉하고 소프트한 느낌의 강철 소재를 찾아 거미줄처럼 직물 같은 느낌이 들게 고안해 네츄럴한 컨셉을 살리기도 했다. 또한, 50년 동안 물에 침식됐다가 물 위로 건진 목재물을 버리기 보단 예술적으로 창조했고, 작품이 됐다”고 말하며 본인의 경험을 통한 소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한편, 스틸케이스 ‘인 더 크리에이티브 체어’는 2018년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지금까지 홍콩, 도쿄, 싱가포르의 관중들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했다. 연사로는 사진사, 영상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류벤 우(Reuben Wu), 테드 스피커이자 뉴캐슬대학의 실험 건축과 교수 레이첼 암스트롱(Rachel Armstrong), 도쿄대학교 부교수 유스케 오부치(Yusuke Obuchi), 도쿄대학교 교수이자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테주카 건축의 창립자인 타카하루 테즈카(Takaharu Tezuka)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