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공VE 확산 등 국내 건설VE 지속 발전 힘 모은다”
“올 시공VE 확산 등 국내 건설VE 지속 발전 힘 모은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1.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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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연구원, ‘2020 미래비전전략회의’ 열고 중점 추진방안 논의

국토부, 가치중심 VE 확산… 2020년 건진법 시행규칙 시공VE 활성화 방안 담아
VE전문가 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 확충․설계VE 매뉴얼 개선 등 건설VE 발전 총력
김병수 원장 “건설VE는 4차산업 대응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 최적의 도구”

한국VE연구원은 최근 ‘2020 미래비전전략회의’를 개최, 시공VE 확산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사진은 회의 전경.
한국VE연구원은 최근 ‘2020 미래비전전략회의’를 개최, 시공VE 확산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사진은 회의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VE연구원(원장 김병수)이 올 시공VE 건설현장 확산은 물론 VE전문가 교육 및 재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확충, 연구 개발 등 국내 건설VE 지속적인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VE연구원은 최근 ‘2020 미래비전전략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올 중점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VE연구원은 매년 초 미래비전전략회의를 통해 변화하는 국내외 건설VE 환경 대응을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가치 중심의 VE수행방안 ▲시공VE 제도 운영 및 활성화 ▲CVP 자격 재인증 기준 개정 ▲설계VE 매뉴얼 개선 ▲LCC 연구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VE연구원은 올 시공VE 확산 및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VE연구원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VE 수행 방향을 ‘초기 공사비 절감’ 중심의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를 지양하고 가치향상․성능개선 등 가치 중심의 VE 수행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며 한국VE연구원과 협력해 발주청, 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과 가치 중심의 VE 수행에 대한 의견 수렴에 이어 컨퍼런스 개최, ‘VE발전 정책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가치 중심의 VE 수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VE연구원은 국토부의 가치중심 VE 수행방안을 위해 지난해 ‘2019 전국 VE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에서 시행된 설문조사와 정책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VE 기능분석 강조, VE 보고서 검증 기능 마련, VE 경진대회 심사기준 개선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될 예정인 시공VE 제도의 운영 및 활성화와 관련 ▲제도 평가 및 미비점 ▲시공VE 프로세스 분석 ▲시공VE 시범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VE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시행중인 시공단계에서의 VE활동이 매우 미흡, 보이지 않게 품질과 안전이 간과되고 재정이 낭비되고 있다”며 “시공단계에서 VE활동을 위한 제도 확립을 위한 방안으로 한국VE연구원에서 시공VE 관련 국토부 정책연구 과제 수행 후 정책과제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설기술진흥법 시행지침에 시공VE 활성화 방안을 마련, 2020년부터 시행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VE연구원은 CVP 자격의 재인증 활성화와 국제 표준 지향에 따른 규정 개정을 논의하고 이의 개선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CVP 재인증 요구항목 중 VE 실무 수행 경험의 기준 완화를 위해 VE연구원이 실시하는 VE 실습 프로젝트를 건설․토목 분야로 구분하고 각각의 프로젝트로 인정받을 수 있게 바뀌었으며, 교육비도 20만원으로 인하했다. 이밖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추후 재인증 규정을 지속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VE연구원 김병수 원장은 “건설VE는 현재 어려운 국내외 건설여건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도구”라며 “VE는 고정관념 제거와 창의성이라는 사고방식(mindset)을 근간으로 대안을 창출하는 개선기법으로 ROI가 200 이상이 되는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기법으로 건설현장에서의 활용 극대화는 대한민국 건설산업 선진화를 견인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장은 “최근 10여년동안 실제 공공 건설공사에서만 설계VE 개선활동을 통해 시설물의 성능․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 매년 1조2,000억원 이상의 재정 절감을 이뤄내고 있다”며 “VE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내 건설VE 올바른 정착은 물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계VE(Value Engineering)란 건축물의 신축비용부터 건물을 사용하는 동안 필요한 유지·보수비와 효용성을 다해 철거되기까지 소모되는 비용의 최소화 및 최상의 가치를 얻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