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문건설업 수주 3조6천억… 전년동월 143.5% 규모
작년 12월 전문건설업 수주 3조6천억… 전년동월 143.5% 규모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1.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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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2019년 12월 전문건설업 및 2020년 1월 경기전망’ 발표

올 100조 투자프로젝트․25조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등 건설투자 확대 ‘고무적’
이은형 책임연구원 “건설투자 ‘공공’ 집중… 민간 건설투자촉진 논의 필요”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해 12월 전문건설업 수주는 전년동월의 143.5%, 3조5,92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또한 2020년 1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2월(57.6)보다 크게 낮은 46.1로 전망, 이달 경기 어려움이 예상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14일 전문건설공사의 ‘2019년 12월 수주실적과 2020년 1월 경기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69.7% 규모인 3조5,920억원(전년동월의 약 143.5%)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건설공사의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정부의 건설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수주상황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부내용에 따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4.2% 규모인 1조1,120억원(전년동월의 약 184.1%),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68.5% 수준인 2조3,700억원(전년동월의 약 124.8%)으로 됐다. 강구조철강재․토공·실내건축·금속창호의 수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특히 건설정책연구원은 정부가 올해 총 100조원 규모의 투자프로젝트,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25조원 규모)와 생활SOC투자(10조원 이상) 등을 통해 건설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종전보다 큰 폭의 예산조기집행도 추진, 수주상황이 점차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기획재정부가 예타조사대상으로 선정한 사업은 총 28개, 19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또한 정부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의 기간을 최대 7개월로 단축, 총 60조원 규모로 계획된 공공기관의 투자집행을 촉진함은 물론 상반기 중앙재정 집행률을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설정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SOC사업의 조기집행도 추진할 예정에 있어 점차 수주상황 개선을 기대했다.

2020년 1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2월(57.6)보다 크게 낮은 46.1로 전망됐다. 이는 1월 주택시장의 분양이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상황 등을 감안한 것으로,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 기조에서는 이같은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가 공공부문에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금년에는 민간부분의 건설투자촉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