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업계, 올 해외 진출 대폭 확대∙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도전 나섰다
엔지니어링업계, 올 해외 진출 대폭 확대∙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도전 나섰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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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엔지니어링 업계 신년인사회' 성료… 업계, 한마음 한뜻 다짐

정부, 디지털 역량 강화․고부가가치영역 확대… 해외진출 촉진 지원 만전
이재완 회장 “4차 산업혁명 대응 신기술 접목 등 새로운 도전 적극 나서야”

‘2020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가 10일 쉐라톤팔래스서울강남호텔에서 개최, 올 한해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사진은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앞줄 왼쪽 8번째)이 행사 후 내외귀빈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가 10일 쉐라톤팔래스서울강남호텔에서 개최, 올 한해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사진은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앞줄 왼쪽 8번째)이 행사 후 내외귀빈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엔지니어링업계가 올 4차 산업시대 디지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해외진출 등에 적극 나서는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는 10일 서울 반포동 소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업계 대표 및 유관 협단체장 등 110여명이 모인 가운데‘2020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엔지니어링산업의 희망찬 출발과 도약을 위해 업계와 정부가 합심,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결속을 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축사에서 “도화엔지니어링 등은 페루 공항건설 프로젝트 관리 수주(350억원) 등 건화, 한국종합기술 등 상위 15개사의 해외 수주 금액(2019. 1~8월)은 전년 동기대비 230% 증가한 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해외 시장과 고부가가치 영역에 도전해 성과를 거둔 업계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격려했다.

특히 정 차관은 “올해 내수 회복세에도 불구, 중동 정세불안 등 녹록치 않은 여건에 맞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민관협력 강화가 요구된다”며 “정부는 엔지니어링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정 차관은 올 엔지니어링산업의 해외 진출 확산, 4차 산업혁명 대응, 사업대가 현실화, 인재 육성 등 정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5년간 엔지니어링실적은 전체 6,000여 엔지니어링업체 중 3%(51개사)만이 해외수주를 경험했다.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은 내수 의존도 큰 것이 현실로 업계의 혁신을 위해 해외 진출 확대가 시급, 업계의 시장 개척과 다변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권역별 수주지원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지원 확대 ▲고부가 영역의 실적 축적을 위한 시범사업 기획 ▲통상협력 계기 수주확대 지원 등이 추진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업계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역량이 강화된다. 설계부터 시설운전・유지보수까지 단계별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엔지니어링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설계-프로젝트 관리-운영’ 등 전주기 통합 빅테이터를 구축해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예타 추진, 인력 양성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현실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엔지니어링 활동이 적정 가치를 인정받고 젊은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표준품셈 개발 확대 ▲낙찰률 상향 조정 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엔지니어링업계는 지난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며 성장을 이룬 것은 큰 결실”이라며 “올 국내외 불투명한 경기 속에서도 엔지니어링이 곧 선진화의 지름길 임을 인식,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업계도 시장 다변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접목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 젊은 엔지니어가 비전을 갖도록 위상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며 “디지털시대, 혁신을 통한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미래 건설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