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에 들썩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목포 대양산단 분양률이 70%를 넘어섰다.
목포시는 대양일반산업단지가 지난 30일을 기준으로 총 106만8000㎡ 중 75만㎡가 분양돼 분양율 70.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말까지 51.3%에 머물렀던 분양율이 1년 만에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국내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도내 타 시 지역 산단 분양율이 10%대 증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향후 대양산단 분양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결과다.
2016년 준공된 목포대양산단은 서해안고속도로, 항만, 공항 인접 등 뛰어난 접근성과 주거ㆍ의료ㆍ교육 등 정주여건을 갖춘 도심형 산업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자체 산단에 비해 다소 높은 분양가로 인해 그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 재정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었다.
시는 올 해 대양산단 분양률 70% 달성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그동안 용지 매입부터 공장 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 실수요자를 위한 업종 배치, 신규업종 추가, 필지분할 등 기업맞춤형 분양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 수도권 이전기업 및 지방 신ㆍ증설 기업에 설비투자금액의 최대 44% 지원, 입주 시 취득세ㆍ재산세 75% 감면 등 고용ㆍ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으로 마련된 특별지원대책을 활용해 부서별 분양책임제를 실시하는 등 전 공직자가 함께 나서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 11월 대양산단이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별법에 따라 국가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구 내에 입주한 에너지 특화기업의 경우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지방세 감면, 연구개발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업체들의 대양산단 입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는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등으로 대양산단이 투자의 최적지로 부상한 만큼 수산식품과 에너지 관련 유망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전방위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 대양산단 100% 분양을 최대한 빨리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식 시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을 펼친 결과 우리 시의 가장 큰 숙제인 대양산단 분양이 70%를 넘어섰다. 이는 산단의 미래 가치와 활성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수치로, 분양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견실한 기업을 최대한 많이 유치해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양산단은 총 99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40개 기업은 공장이 가동 중이고 12개 기업은 건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