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공군 전술항법장비 입찰 장비사업자 최종 선정
한국공항공사, 공군 전술항법장비 입찰 장비사업자 최종 선정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2.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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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공군 9개소에 자체개발 생산 전술항법장지 9개 세트 설치
2016년 이후 꾸준한 국산화로 항공방위사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기대
전술항법장비(TACAN) 시스템 구성도.
전술항법장비(TACAN) 시스템 구성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가 30일 대한민국 공군의 전술항법장비(TACAN, TACtical Air Navigation) 입찰에서 장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공사는 이번 사업 수주로 공군 9개소에 공사가 자체개발하여 생산하는 전술항법장비 9개 세트를 2022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18년부터 입찰참여 업체간 경합이 치열했던 대규모사업으로, 2년에 걸친 비행검사 등 165개 항목의 세부 기술평가와 협상 끝에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전술항법장비(TACAN)는 항공기에 방위와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하늘의 등대역할을 수행하는 항법시설로, 공사는 자체 연구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2016년 정부의 성능적합증명을 취득하고 국내 및 해외(독일) 비행검사기관의 비행검사에 합격하여 성능을 검증받았다.

그동안 국내 항공무선표지소, 해군과 공군 등 33개소에 외국산 전술항법시설이 운용되고 있었지만, 공사가 2016년 국내 모든 전술항법장비(TACAN) 사업(4개 사업)을 수주하여 이번 사업을 포함해 총 14개소의 장비의 국산화가 진행 중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다시 한 번 성능 및 경쟁력을 인정받은 우리 장비의 국내보급 확대로 항공방위사업의 해외 기술의존과 외화 유출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이고, 향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하여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