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 올 신고 100만건 돌파… 전년대비 4배이상 급증
‘안전신문고’ 올 신고 100만건 돌파… 전년대비 4배이상 급증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2.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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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올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도입 주요 증가 분석
경기도 신고건수 22만6천20건(22.6%), 신고건수 가장 많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 한해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건수가 100만건을 돌파, 전년대비 4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 불법 주‧정차 등 교통안전이 78.7%로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올 한 해 동안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가 26일 기준, 100만578건으로 1백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누리집(www.safetyreport.go.kr) 웹 접속, 또는 앱 구글 ‘play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설치하면 된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안전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신고건수 23만6,002건 대비 4배 넘게 급증했다. 2014년 9월 30일 개통 이후 올해까지 누적은 총 169만1,878건이 신고됐다.

올해 안전신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100만 여건 중 80만 여건(83.7%)이 수용돼 개선조치가 이뤄져 안전사고 예방과 사회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 17일부터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시행하면서 교통안전 신고가 52만여 건으로 급증했다. 4대 불법 주‧정차 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 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이다.

2019 유형별 안전신고. 자료제공=행정안전부.
2019 유형별 안전신고.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유형별로는 ▲신호등 및 불법 주‧정차 등 교통안전 78만7,351건(78.7%) ▲해킹·개인정보 도용 등 사회안전 5만9,311건(5.9%) ▲학교시설 불량· 학생 지도 등 학교안전 4만7,394건(4.7%)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육교 주탑 와이어 손상, 노후 교량 붕괴 위험, 전신주 감전 위험, 도로 땅 꺼짐 등 대형 사고를 예방한 우수 신고도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만6,020건(22.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0만6,426건(10.6%), 인천 8만9,185건(8.9%), 대구 7만8,935건(7.9%) 순으로 많았다.

행안부는 지속적인 시스템 기능 보강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신고자 만족도와 참여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고자에게 신고내용에 대한 처리결과를 카카오톡의 ‘알림톡’ 으로 안내하고, 안전신고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정부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하는 등 안전신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