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청약자 ‘중소형’에 몰렸다
올해 서울 청약자 ‘중소형’에 몰렸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12.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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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 10명 8명 중소형 선택… 경쟁률 상위 ‘중소형이 싹쓸이’

경제적 부담 줄이고 넓은 공간 누릴 수 있어 가성비 ‘GOOD’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

올해 서울 분양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특히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들이 많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형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최근 들어 주택 대출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에 공급되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4베이를 비롯해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 넓은 서비스 공간을 선보이며 '가성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12월 20일 현재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53개 단지 9190세대(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됐다. 이 중에 3개 단지를 제외한 50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되며 94%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의 인기가 높았다. 서울 총 청약자 29만5,098명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면적에 24만1021명(82%)이 몰려 10명 중 8명은 중소형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들도 중소형 위주 단지(일반분양 기준)들이 휩쓸었다. 212.1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르엘대치'는 전용면적 55~77㎡로 구성됐다. 2위는 전용면적 41~84㎡로 구성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으로 203.75대 1을 기록했다. 3위는 전용면적 45~84㎡로 구성된 '효창 파크뷰 데시앙'이었으며 186.81대 1을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구별 최고경쟁률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 분양이 있었던 서울 19개 자치구 중 17개구에서 중소형 면적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중대형이 면적별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초구와 영등포구 2곳뿐이었다.

아파트 실제 거래량에서도 중소형과 중대형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준 서울에서는 총 11만1,312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의 거래량은 총 9만5,340건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은 1만5,972건으로 14%에 그쳤다. 아울러 거래량이 많으면 환금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소형의 선호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가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총 6개동 총 481세대 규모다. 면적별 세대수는 ▲39㎡ 24세대 ▲59㎡ 297세대 ▲84㎡ 152세대 ▲93㎡ 8세대로 이중 전용면적 39~84㎡ 347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평면별로 입주민의 주거 편의를 위한 섬세함을 더했다. 전용면적 59㎡A, 84㎡는 개방감과 맞통풍이 우수한 3BAY 판상형이다. 전용면적 39㎡, 59㎡B는 주방이 개방되어 거실공간과 함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LDK(Living Dining Kitchen) 구조로 설계됐다.

또, 모든 세대에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설계를 적용해 결로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GX, 골프연습장 및 샤워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실내놀이터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생활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적용해 삶의 질을 높였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각방과 거실의 환기가 가능한 시스템인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주방(렌지후드)과 욕실에 공동덕트 방식이 아닌 세대별(임대 제외) 직배기 방식을 도입해 층간 소음 및 악취를 완화했다.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 '태양광 및 연료전비 시스템' 등을 설계해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도 줄였다.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3.3㎡당 평균 분양가 2,250만으로 주변 단지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전용면적 59㎡가 동·호수에 4억9,740만~5억7,330만원, 전용면적 84㎡는 6억6,920만~7억6,69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북한산 더샵(2017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59㎡가 8억2,000만원(15, 19층), 84㎡가 9억8,000만원(19층)에 각각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분양 일정은 24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목) 해당지역 1순위, 27일(금) 기타지역 1순위, 30일(월)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6일(월)에 실시한다. 계약은 1월 20일(월)부터 1월 22일(수)까지 3일간 받는다.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주택전시관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위치한 대림 주택전시관에 마련되며 입주예정일은 2022년 12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