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수요 있는 역세권 상가 ‘주목’… 아파트 규제강화로 상가 ‘인기’
꾸준한 수요 있는 역세권 상가 ‘주목’… 아파트 규제강화로 상가 ‘인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2.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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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올 2분기 상권 평균수익률 서울 1.56%․경기 1.68%… 부천역 2.1%․평촌범계역 2.25%

풍부한 유동인구 갖춘 역세권 상가, 부동산 시장 ‘베스트셀러’ 인기몰이
‘e편한세상 시티 과천 근린생활시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 입지 ‘관심’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조감도.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의 아파트 시장 규제 여파로 상가에 투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역세권 상가의 경우 타 수익형 상품과 비교해 풍성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실제 상가의 경우 역세권을 중심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올해 2분기 집합상가 기준 상권별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서울권역에서는 홍대역과 합정역 인근으로 분포한 홍대합정 상권이 2.44%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투자수익률이 1.56%인 것 보다 높다. 경기도의 경우 ▲부천역 상권이 2.1% ▲평촌범계역 2.25% 등 역시 경기 평균 투자수익률인 1.68%보다 높았다.

업계는 역세권 상가의 경우 하루 종일 유동인구를 상대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황기 등 시장 상황과 별개로 늘 꾸준한 임차 수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임대료도 주변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의 경우 고정적인 수요 및 풍부한 유동인구가 그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지하철역세권 상가는 시장에서 전통적인 베스트셀러로 통한다”며 “특히 신설되는 역세권 상가를 분양 받을 경우 역세권이 갖는 장점과 함께 자산가치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과천시 중심 상권에 위치한 ‘e편한세상 시티 과천’ 근린생활시설은 대표적인 역세권 상가로 꼽히고 있다. 이 상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2∙4호선 사당역까지 약 14분,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인프라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렛츠런파크등 대형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2021년까지 인근 과천동에 복합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풍부한 주변 인프라에 따른 유동인구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 등 명문학군과 과천역 학원가 거리가 가까워 이에 따른 고정 배후수요도 형성돼 있다. 더불어 중심 상권에서 지난 2010년 입주한 KT타워 이후로 10년만에 나서는 상가 분양으로 대기 수요 또한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과천의 높은 미래가치도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22만여㎡ 부지에 지식정보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1조6,8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식기반서비스업, 지식기반제조업과 함께 6개의 첨단 산업기술(IT∙BT∙NT∙ET∙ST∙CT)과 4차산업 관련기술, 미래성장동력 19대 기술 등 유망 벤처∙창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대형 컨소시엄 21개사가 지식기반산업용지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향후 4만6,00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인 과천시 재건축 정비사업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근에 탄탄한 수요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과천시 내 총 13개 단지 중 3단지, 7-2단지, 11단지는 재건축이 완료돼 입주를 마쳤으며, 2단지, 7-1단지, 12단지는 일반분양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호재도 예정돼 있다. GTX C노선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6월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GTX-C노선 정차 예정지가 단지에서 도보 3분거리 내에 개통이 될 예정으로, GTX-C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