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Time․계약 및 클레임․BIM 등 전문분야 전문성 강화가 CM발전 첩경이다”
“Cost․Time․계약 및 클레임․BIM 등 전문분야 전문성 강화가 CM발전 첩경이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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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협회, 12일 ‘CM 분야별 이슈 진단회’서 이찬식 교수 강조

‘CM=감리’ 인식은 CM 경쟁력 저하… 경영자 인식전환․기술개발 투자 확대해야
CM협회, CM수요자 욕구 충족 위해 CM서비스 질적 제고 총력

한국CM협회는 12일 정림건축 김정철홀에서 업무분야별위원회가 올 한해 활동을 총결산하고 미래 CM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19 CM 분야별 이슈 진단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CM협회는 12일 정림건축 김정철홀에서 업무분야별위원회가 올 한해 활동을 총결산하고 미래 CM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19 CM 분야별 이슈 진단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CM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층의 인식전환은 물론 기술개발 투자 확대, 특히 Cost․Time․계약 및 클레임․BIM 등 세부 전문분야의 전문성 강화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 12일 정림건축 김정철홀에서 개최한 ‘제11회 CM 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에서 이찬식 인천대학교 교수가 ‘CM의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리의 자세’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건설 분야, 특히 건설사업관리 부문의 경쟁력은 매우 저조하다”며 “이는 건설사업관리를 감리 수준의 ‘인력 파견업’ 정도로 생각하는 최고경영층의 인식 및 비전 부족과 기술개발 투자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이 교수는 “기업 경쟁력은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수립해 실천하고,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 및 투자가 있어야 향상되는 것 뿐만아니라 건설사업관리 기술자는 전문가로서의 자긍심과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Cost, Time, 계약 및 클레임, BIM 등 세부 전문분야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M협회는 업무분야별위원회의 2019년도 활동 결과를 총 정리, 그 토대 위에서 분야별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향후 CM업계의 대응방안을 강구해 중장기적으로 CM서비스 공급자의 경쟁력을 높여 CM시장에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매년 CM 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김성훈 (주)아이엠이엔에이 대표는 ‘○○도로 방음터널 설치공사 LCC 수행사례’ 주제 발표에서 “현재 유지관리단계에 소요되는 국가예산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도성장에 따라 빠르게 증대된 사회기반시설물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LCC(Life Cycle Cost, 생애주기비용)분석은 초기투자비용 뿐만아니라 유지관리비용, 잔존가치비용 등 시설물의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분석하는 기법이므로 이러한 LCC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해 소요예산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며 예산확보의 당위성도 높일 수 있다”고 유지관리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외건설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승원 해외건설협회 책임연구원은 “최근 해외건설시장은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발주방식 또한 다변화되는 가운데, 업계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이슈, 해외수주 급감, 기성 및 수주잔고 감소 등의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꾸준히 성장하는 세계 건설시장과 그 잠재수요를 보면 해외건설에서의 기회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업계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건설산업은 경기의 흐름만이 아닌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국내 건설업계와 정부, 관련 단체들은 해외건설시장에 대한 현황만을 주시하는 것이 아닌 산업 안팎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잘 파악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략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박일수 (주)로이테크원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건설기술’을 주제로 발표,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어떤 기술들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 것인지, 각각의 기술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모습과 함께 건설업에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뿐만아니라, 도시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스마트시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는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지배당하는 자가 될 것인가”를 던지며 인공지능 등 스마트 건설기술 선점이 곧 기업경쟁력 강화의 첩경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건설사업관리 주요판례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정유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건설분쟁은 질적․양적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건설현장에서 갈수록 하나의 팀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건설현장의 목소리가 넓은 세상에 퍼질 수 있기를 바라고, 관련 분야의 법적․제도적 규율이 보다 정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M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CM업무의 주요 분야별 위원회의 활동을 강화, CM수요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CM서비스가 변화하는 시장을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 따라 발 빠르게 앞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관련된 정책도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