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만 건설기술인 대변자 ㆍ국회 비례대표 절실하다
82만 건설기술인 대변자 ㆍ국회 비례대표 절실하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9.12.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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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지난 반세기 급성장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경제가 주춤하고 있는 전반적인 상황에서 한국경제 역시 대세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성장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건설산업은 특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필요조건은 무엇인가!

작금 3만불 시대를 넘어서게 된 중추적 요소는 자본도 아니고 자원도 아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는 오직 엔지니어링, 즉 두뇌 뿐이다.

그 두뇌에 의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전자통신, 건설, 플랜트 등 다방면에서 국부를 창출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때는 바야흐로 2020년이 다가온다. 이제 80만명이 넘는 건설기술인들에게 적절한 대우와 인센티브를 제공해 줘도 될 만한 시점이다.

주지하듯이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서는 82만명의 건설기술인들을 대변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익에 부합하는 기술적 역량을 발휘할 때 국가경제의 질적수준은 배가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대목에서 분명한 이유와 근거가 존재하는 것이다.

‘비례대표’ 라는 제도는 국회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합리적인 방안이다. 물론 제도 자체의 특정적 한계가 있을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진일보 성장을 거듭하는데 있어 각 분야 직능별 비례 국회의원은 절대 필요하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사회경제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를 제공하고 있는 산업분야 직능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있는 추세다.

그 동안 건설기술인 출신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심심찮게 회자돼 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법과 제도를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아쉬운 사례가 한 두 번이 아니었고 건설기술을 진흥시키기 위한 법적 보완을 추진할 시 더욱 그 필요성을 느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법을 만들고 정부를 감독하는 대변기관이다.

머지 않아 100만 유권자 조직으로 팽창할 건설기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대 및 건설기술인 단체의 역할.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부국을 리드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2020년을 맞이하는 이 시대 최적 미션이다.

물론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당리당략을 따져 볼 것이다.

바라건데 이 사안은 여야를 초월해서 미래 기술강국을 향한 첫 단추를 꼬인다는 순수성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원천은 곧 기술력이다. 동방의 아주 작은 나라에서 갖고 있는 건 오로지 한민족의 근성과 기술 뿐...

82만 건설기술인을 대변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배출되도록 정계 공동의 적극적 배려를 촉구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