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 3년, 국민의 고속철도 정착 성공
SRT 개통 3년, 국민의 고속철도 정착 성공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2.0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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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이용객 6천3백만명 … 요금 할인 혜택 3,270억원
일평균 63,875명 이용 … 수요예측치 120% 이상 기록
10% 저렴한 운임 … 교통비 절감 효과 3,270억원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고속철도를 표방하고 출범한 SRT가 개통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6년 12월 9일 개통 이후 지금까지 SRT 이용객은 총 6,376만 명으로 국민 한 사람당 1.2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4,756만 명, 호남선 1,620만 명이며,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수서-부산으로 910만 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수서-동대구 759만 명, 수서-광주송정 497만 명으로 고속철도 본연의 장거리 이동수단으로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 3년 동안 SRT가 운행한 거리는 총 5,463만km로, 지구와 달을 71번 왕복한 거리에 달한다.

 개통 전 SRT 이용 고객 수요 예측치는 하루 5만3,000여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통 첫해인 2017년 일평균 5만3,309명으로 훌쩍 넘겼다. 이후 2018년 일평균 6만167명, 2019년 일평균 6만3,875명을 기록할 정도로 해마다 빠르게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SR 회원으로 등록한 이용객은 11월 말 현재 510만명에 달한다.

 수도권 동남부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지방에서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SRT는 특히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한 운임으로 이용객에게 교통비 절감의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저렴한 운임으로 인한 고객 교통비 절감 효과는 지난 3년간 총 3,2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 저렴한 운임 이외에도 SRT는 다양한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차역할인(3개역 정차를 기준으로 1개 정차역 추가시마다 0.2% 할인), 온라인할인(1%)을 기본적으로 이용객 모두에게 적용한다.

 또한 공공할인으로 경로할인(주중 30%), 장애인할인(30~50%), 국가유공자할인(50%, 6회 무임), 어린이할인(50%, 6세 이상 13세 미만), 군장병할인(5%) 등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조기예매할인, 조조·심야할인, 임산부할인, 다자녀가족할인, 기초생활할인, 청소년할인 등 다양한 영업할인 제도를 통해 고속철도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임산부할인, 다자녀가족할인, 기초생활할인, 청소년할인을 받기 위해 등록한 이용객은 2만6,834명이다.  

 SRT 운영사 SR(대표이사 권태명)은 새로운 고속철도 운영사를 표방한 만큼 고속철도 역사에서 최초의 기록도 써나가고 있다.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7년 KT와 함께 고속철도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공기질관리 솔루션’을 수서역에 적용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ICT 신기술을 접목한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개통 후 3년 동안 정부로부터의 인증과 수상도 이어졌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정품사용 등 저작권 보호 노력으로 2018년 11월 소프트웨어산업보호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11월에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도 받았다.

특히 2016년 개통 이후 무사고 운행과 철저한 안전관리에 힘써 올해 4월 재난관리평가 철도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권태명 사장 취임이후 안전을 첫 번째 삼은 현장경영을 토대로 2019 안전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SR은 올해 초 공기업 지정을 계기로 공공성을 높이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서비스 헌장을 개정해 고객서비스와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 소비자중심경영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SR은 9일 개통 3주년을 맞아 수서·동탄·지제역과 SRT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감사행사를 펼치고,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해서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기증한다. 또한 고객중심경영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수서역에서 ‘CS실천 결의대회’를 연다.

 권태명 대표이사는 “짧은 기간 동안 SRT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고속열차로 자리를 잡은 것은 SRT의 안전과 서비스를 믿어준 고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서비스차별화, 운영효율화에 주력해 국민의 철도 플랫폼,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