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술과 아파트가 만나다"… 언리얼 엔진, 래미안과 콜라보 전개
"3D 기술과 아파트가 만나다"… 언리얼 엔진, 래미안과 콜라보 전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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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Next Raemian Life’서 VR 프로그램 공개
HMD 통해 세대별 견본주택 내부·옵션 확인
언리얼 엔진, 삼성물산 추가 상품 도입 및 공개 예정
래미안 갤러리에서 진행된 상품회 현장사진.
래미안 갤러리에서 진행된 상품회 현장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언리얼 엔진과 래미안이 만나 명실상부 업계 최고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5일 세계적인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에 국내 최초로 언리얼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상품회를 열고 래미안 관심고객 등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Next Raemian Life’ 콘셉트를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물산이 건축 시각화 토털 솔루션 업체 레이존(RAYZONE)과 협업해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개발한 래미안 단위세대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VR로 세대별 견본주택 내부와 옵션 등을 생생한 3D로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견본주택 축조시 발생하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단위세대 상품과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3D 콘텐츠로 제작된 아파트 내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옵션 상품을 적용해볼 수 있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Next Raemian Life’는 차세대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주택상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개인적 취향과 개성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고객이 직접 선택한 옵션이 실시간으로 모델링되는 옵션 계약 프로그램도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제작하게 된다.

레어존 구형근 대표는 “원래 다른 3D 엔진을 사용해오다가 언리얼 엔진의 압도적인 레더링 퀄리티와 블루프린트, 데이터스미스 등을 통한 작업의 편의성 및 확장성 때문에 엔진을 교체했다”며 “이번 래미안 VR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실시간 랜더링을 통해 고퀄리티 콘텐츠의 대용량 작업이 수월했으며, 블루프린트를 이용해 코딩을 하지 않고도 모든 마감재 변경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이미 HOK, Zaha Hadid Architects 등 세계적 건축회사들이 앞다퉈 언리얼 엔진을 제작해 파이프라인에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브랜드인 래미안에 언리얼 엔진의 기술이 적용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픽게임즈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혁신 기술을 보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이 활용된 래미안 단위세대 VR 체험 프로그램 시작화면(출처: 레이존).
언리얼 엔진이 활용된 래미안 단위세대 VR 체험 프로그램 시작화면(출처: 레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