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미래지향적 영업조직 확대 개편
한국토지신탁, 미래지향적 영업조직 확대 개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12.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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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능동 대처

사업영역 다변화·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영업력 강화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일 이사회를 통해 2020년 조직개편을 확정하고, 영업조직을 정비·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종전의 미래전략사업본부가 전략상품본부와 리츠사업본부로 확대되고, 도시재생사업본부가 도시재생1·2본부로 재편되는 등 영업부문이 확대 강화된다. 또한, 기획실 산하에 신상품개발팀을 신설,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구조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리츠사업부문도 강화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신설되는 리츠사업본부는 2개팀으로 확대되며, 리츠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게 된다. 전략상품본부는 물류·유통·환경·실버산업 분야의 특화상품 개발과 사업화 등의 업무를 선도하게 된다. 도시재생사업본부는 2개 본부 4개 팀으로 편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인재를 영입해 도시재생사업 부문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한국토지신탁이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향후 어떻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몇 년 간 차입형 토지신탁에서의 실적이 평균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익구조가 편중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돼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도입된 이래, 적극적으로 우수인력을 영입하고 여러 도시재생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결과 신탁방식 정비사업 중 최초로 분양을 완료한 대전 용운주공 재건축 정비사업, 신탁방식 정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부산 서·금사 재정비 촉진 5구역 재개발 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진출 3년여 만에 무려 13건의 사업에서 지정개발자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안성 에버게인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이른바 '한국판 위워크'라 불리는 패스트파이브와 MOU를 체결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장기적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여러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폐자원 재활용을 통한 고형연료(Solid Refuse Fuel, 'SRF') 생산이 가능한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투자와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실버타운사업 등을 추진하며 수익구조를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부동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의 우위전략의 일환"이라며 "탄력적인 조직 운용을 통해 대내외환경에 빠르게 대응함은 물론, 안정적인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